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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원유원지에 관광단지 논란

대구시 달성군 화원유원지(강 옆 숲 부분) 주변 낙동강 모습. 대구시가 이 일대를 수변관광단지로 개발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달성군 제공]
대구시 달성군 화원읍 성산리 화원유원지. 낙동강변 122만 3000㎡에 수영장과 동물원 등을 갖추고 있다. 유원지의 북쪽 끝에는 높이 70m의 절벽이 있다. 이곳에 서면 오른쪽으론 낙동강이, 왼쪽으론 금호강이 내려다 보인다. 숲이 울창해 80년대 대구시민의 야외 나들이 장소로 각광받았다. 하지만 도심에 놀이시설이 생기면서 인기가 시들해졌다.



낙동강변 대규모 개발 구상에 환경단체 등 반대

대구시가 이 일대에 대규모 관광단지를 조성키로 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환경단체가 반대 입장을 밝혔다. 사업비 확보도 관건이다.



대구시는 23일 ‘낙동강변 관광단지 개발구상(안)’을 놓고 세미나를 열었다. 개발구상은 지난해 5월 대구시와 대구경북연구원이 만든 낙동강 생태공원 조성안에 한나라당 조원진(달서 병) 의원이 제안한 관광단지 조성안을 반영한 것이다.



◆4대 강 테마관·수상 레포츠타운=화원유원지 안에 4대 강 테마관을 건립할 예정이다. 전체면적 1만㎡의 테마관에는 낙동강·금강 등 4대 강의 변화상을 보여주는 4대 강 역사관, 물 문화체험관 등이 설치된다. 북쪽 절벽 위에는 낙동강을 조망할 수 있는 높이 50m의 전망타워도 만들 계획이다. 이 사업에는 900억원이 들어간다. 시는 최근 국토해양부에 국비 지원을 건의했다. 유원지 안에 있는 신라시대 토성과 조선시대 봉수대를 복원하고, 옛 낙동강 화원나루터를 재현해 역사공원으로 만든다는 방안도 담겨 있다.



유원지 아래 낙동강변 15만㎡에는 조정경기장·강수욕장·수상스키장 등 수상레포츠타운을 설치한다. 유원지 맞은 편인 고령군 다산면 낙동강변에는 수상관광호텔을 짓는다. 배 모양의 수상호텔에 국제회의장과 수영장 등을 갖춰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이밖에 관광숙박단지와 위락시설을 갖춘 테마마크를 설치하겠다는 내용도 들어 있다. 시는 전체 294만㎡ 개발에 6조3000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한다. 올해 말까지 마스터 플랜을 마련해 2020년까지 완공한다는 구상이다.



◆“습지 훼손”반발=환경단체는 달성습지의 훼손 우려를 들어 개발을 반대하고 있다. 달성습지는 화원유원지 주변 50㎢로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이 철새 도래지로 인정한 곳이다. 이곳에 수상 레포츠타운, 수상호텔 등이 들어서면 환경 훼손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이는 수질보전을 위한 낙동강 정비사업의 취지에도 맞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영남자연생태보존회 류승원 회장은 “백화점식으로 낙동강변을 개발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역사와 문화를 살리면서 생태계 보전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고 말했다.



사업비 마련도 과제다. 대구시는 1조3000억원은 국비와 시비 등 공공투자로, 5조원은 민간자본으로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개발 예정지 위쪽에 강정보가, 아래쪽에는 달성보가 건립된다. 수량이 풍부해 수변공간개발의 적지라는 설명이다. 4대 강 테마관 건립이 결정되면 개발사업이 한층 빨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일부에서는 도심에서 접근성이 떨어지는 데다 관광 수요가 있을지 의문을 제기한다. 정부 예산 확보나 민간 투자자 유치가 쉽지 않을 것이란 주장이다.



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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