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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 중동·중남미 플랜트 수출 늘린다

SK건설은 지난해의 해외진출 성과를 발판으로 올해 ‘글로벌화’를 중점 추진과제로 선정했다. 사진은 SK건설이 지난해 3월 준공한 12억 달러 규모의 쿠웨이트 원유집하시설.
SK건설은 시장 다변화, 사업영역 다각화를 이뤄낸 2009년의 성과를 기반으로 올해에도 ‘글로벌화’를 중점 추진과제로 선정했다.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해 지속적인 회사의 성장을 이뤄내겠다는 것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적지 않은 해외 시장 진출 성과를 거뒀다. SK건설 관계자는 “단순히 해외사업 비중을 늘린 정도가 아니라 안정적인 사업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됐다”고 말했다.

◆중점 추진과제 ‘글로벌화’=‘글로벌화’ 전략에 따라 SK건설은 올해 이미 영업거점을 확보한 국가를 중심으로 영업력을 집중시켜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대규모 플랜트 공사 발주가 예상되는 중동지역의 경우 쿠웨이트·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 초대형 공사 수주를 위해 주력하고 에콰도르 등 중남미에서는 플랜트 공사 수주도 이뤄내도록 활발한 영업활동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지속적인 글로벌화 추진과 함께 ‘리스크 관리(Risk Management)’ 역량도 높여 나가기로 했다. 10억 달러, 20억 달러가 넘는 초대형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기 때문에 리스크 관리 역량 강화가 무엇보다 중요한 부분이다. 이를 통해 수익성 제고는 물론이며 우수한 품질로 발주처의 만족도도 높여 나갈 계획이다.

미래성장을 위한 노력도 기울일 예정이다. 플랜트 분야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엔지니어링 기술의 진보를 이뤄낼 계획이다. 현재 SK건설은 미국 휴스턴에 있는 기술센터(Technology Center)를 통해 정유·석유화학·가스 플랜트 분야의 기본설계(Feed) 역량을 강화해 기술력 제고를 통한 경쟁력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수원서 대규모 주택사업=SK건설은 오는 5월 3600가구 규모의 ‘수원SK뷰’ 분양을 시작으로 올해 서울·수원·화성에서 5개 단지 총 6900여 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SK케미칼 공장 부지에 들어서게 될 ‘수원SK뷰’는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일대 18만4762㎡ 대지에 총 3600가구 규모의 대규모 아파트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북수원 지역에서 단일 브랜드 주거단지로는 최대 규모로 앞으로 이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 단지에는 SK건설이 최근 개발한 신평면이 적용된다. 신평면은 ‘셀프디자인존(Self-Design-Zone)’ 개념을 도입, 기존 아파트보다 10~17㎡의 면적이 더 늘어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는 평면이다. 아파트 내부의 서비스 면적을 활용, 고객들의 취향에 따라 맞춤 공간 설계가 가능하게 해 전용 85㎡에도 최대 5개의 방을 가질 수 있는 획기적인 평면이다.

화성에서 2개 단지가 6월 분양될 예정이다. 화성시 기산동 일대에 지상 12~22층 14개동 904가구가 분양되고 화성시 반월동에서 지상 14~22층 27개동 1751가구가 나온다.

서울에서는 강남 최고의 입지 가운데 하나인 역삼동에서 개나리5차 재건축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다. 지하철 2호선 및 분당선 선릉역에서 가깝고 강남 명문 학교들이 단지 주변에 있다. 대치동 학원가도 가깝다.

강북 지역에서 성북구 삼선1구역을 재건축해 이뤄지는 ‘삼선SK뷰’가 9월 분양될 예정이다. SK건설 김권수 부장은 “올해 분양 물량은 입지여건이 좋아 주택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안장원 기자

작년 8개국서 10건 48억 달러 공사 따내

SK건설이 지난해 7월 수주한 태국 정유공장 디젤 탈황설비 공사 계약식.
지난해는 SK건설이 해외 시장에서 한 단계 도약한 해다. 지난해 8개국에서 10개 프로젝트 총 47억9585만 달러를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새로운 시장 진출에 성공했고, 기존에 강점을 보인 플랜트 분야 외에 토목·건축 분야의 해외 진출을 이뤄냈다.

플랜트 분야의 신규 시장 개척 사례는 지난해 2월 에콰도르에서 에스메랄다스(Esmeraldas) 정유공장 보수공사 프로젝트를 단독으로 수주한 것을 비롯해 아랍에미리트의 아부다비, 사우디아라비아, 태국, 쿠웨이트 등에서 수주를 이뤄낸 것을 들 수 있다. 아부다비에서는 지난해 11월 21억1700만 달러(약 2조5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플랜트 공사를 단독으로 수주하는 등 2건의 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

전통적으로 강점을 보이고 있는 태국·쿠웨이트에서도 수주를 이뤄냈다. 7월에는 태국 국영석유회사(PTT)의 자회사인 PTTAR사가 발주한 1억5000만 달러(약 1900억원) 규모의 ‘정유공장 디젤 탈황설비 공사’를 단독으로 수주했고 쿠웨이트에서는 12월에 7억2400만 달러(약 8500억원) 규모의 플랜트 공사를 단독으로 수주했다.

건축 분야에서도 해외 진출 성과를 내 지난해 3월 아부다비에서 진행 중인 ‘알 림 아일랜드(Al Reem Island) 개발 사업’ 중 C-13 블록에 대한 건설 공사를 수주했다.

토목 분야에서는 지난해 4월 인도국영석유비축공사(ISPRLd)가 발주한 ‘망갈로르 원유 지하비축기지 건설 공사’를 수주했고 6월에는 싱가포르에서 지하철 공사를 단독으로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SK건설 관계자는 “플랜트에 이어 토목·건축 등 건설 전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추며 해외 시장에서 진정한 선두업체(Top-Tier)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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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