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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산업개발, 부산 자존심 북항대교 세운다

현대산업개발이 공사 중인 부산 북항대교. 10만급 이상의 선박도 쉽게 통과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부산시 남구의 신감만부두 앞바다에서는 100m가 넘는 다이아몬드 형태의 구조물이 올라가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의 북항대교 공사다. 북항대교 공사 현장에는 현대산업개발의 앞선 교량설계 및 건축능력이 유감없이 발휘되고 있다. 2007년 4월 착공한 북항대교는 총연장 3331m에 달하는 대형 교량으로 부산항 항만 배후도로 중 부산시 영도구 청학동과 남구 감만동을 잇게 된다.

이 중 사장교 구간은 1114m에 달해 인천대교에 이어 국내에서 둘째로 길다. 사장교는 일반 현수교와 달리 주탑을 중심축으로 비스듬하게 친 케이블로 상판을 매다는 특수교량 형식인 만큼 고도의 기술력을 필요로 한다. 현대산업개발은 이달 22일 서울 양화대교 구조개선 공사에도 착공했다. 앞으로도 이 회사는 교량건설 및 구조개선 공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신대구부산 고속도로를 시작으로 사회간접자본(SOC) 민자사업에 뛰어든 현대산업개발은 북항대교를 비롯해 부산지역에서는 부산~김해 경량전철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울산신항개발 1-1단계, 마산항 개발 1-1단계, 부산신항 2-3단계, 평택항 내항 동부두, 수석호평간도로, 강남순환도로, 대구시립미술관 BTL사업 등 10여 개의 SOC 민자사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에도 서울~춘천 고속도로를 성공적으로 개통하는 한편, 수도권고속직행철도 사업을 컨소시엄을 구성해 제안했다.

토목분야를 강화하는 한편 주택사업분야에서도 사업 규모를 키울 예정이다. 올해 현대산업개발은 10개 사업지에서 8156가구의 아파트를 분양한다. 지난해에 이어 수원 권선동 아이파크 시티에서 1036가구(3차)를 분양한다. 또 서울 성동구 왕십리 1·2구역, 서울 마포구 신공덕6구역, 서울 서대문구 가재울 4구역 등 재개발 사업지를 비롯해 김포 한강신도시 등 수도권 택지지구에서도 아파트를 선보인다. 주택사업분야에서는 서울·수도권 위주의 수주전략을 유지하는 한편, 대규모 신규 사업지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할 계획이다.

올 하반기에 3차 분양을 준비 중인 수원 아이파크 시티는 현대산업개발의 디자인 및 개발 능력이 집중된 프로젝트다. 수원시 권선구 일대 99만㎡를 민간도시개발방식으로 개발해 지난해 9월부터 순차적 분양을 진행 중인 이 프로젝트는 6747가구 규모의 주거시설과 더불어 테마쇼핑몰, 복합상업시설, 공공시설 등이 친환경적인 공간과 어우러져 개발된다. 이 단지는 도시 및 단지설계에서도 차별화된다.

아파트의 에너지 성능을 높일 수 있는 연구를 진행하는 등 그린 하우징 개발을 위한 노력도 지속할 계획이다. 올해에는 에너지 50% 절감형 주택 개발을 위해 고효율 단열재, 고단열 외기 능동형 창호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 가구별 에너지 관리시스템, 태양광, 연료전지를 적용하는 기술도 연구개발할 계획이다.

2015년까지 제로에너지 주택을 개발한다는 목표 아래 에너지 30% 절감 기술개발을 마친 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12월 분양한 수원아이파크시티 2차에서 친환경건축물 예비인증과 더불어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 1등급 예비인증을 받았다. 에너지 30% 절감 기술이 적용된 수원아이파크시티 2차에는 에너지효율을 높여 관리비가 절감되도록 대기전력 차단장치, 고효율 조명기기, 고성능 단열재 등이 설치된다.

함종선 기자

최동주 현대산업개발 사장 “특수사업으로 새로운 영역 개척”

현대산업개발 최동주(58·사진) 사장은 최근 한 달간 전국 40여 곳의 현장을 돌았다. 1월 19일 사장에 취임한 이후 휴일 없이 하루 18시간 이상 강행군을 하고 있다. 그는 취임 다음날 바로 현장을 찾았다. 1월 20일부터 3일간 서울·수도권 일대의 사업지 9곳을 둘러본 최 사장은 금요일인 22일 오후부터는 아예 부산으로 내려가 낙동강살리기사업 33공구를 시작으로 마산만 아이파크, 부산 해운대 아이파크, 북항대교, 부산~김해 경전철 현장 등을 점검한 후 일요일 밤에 서울로 돌아왔다.

최 사장은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선 업무 파악이 급선무인데 현장을 점검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업무가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최 사장은 위기관리 능력을 강화하는 한편 새로운 도약과 성장을 위한 사업 모델을 찾기 위해 고심 중이다. 최 사장은 “위기관리 능력을 글로벌 스탠더드 수준으로 높이고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기 위해 건설 이외 분야에서도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현대산업개발이 창사 40주년을 맞는 2016년까지 연 매출액을 7조4000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현대산업개발이 경쟁력을 갖고 있는 주택과 토목사업의 기획과 개발역량을 더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건축·복합사업개발은 물론 해외 및 특수사업 부문으로 사업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또 여러 사업 부문 간의 연관성을 강화해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예정이다.

최 사장은 “고객만족을 위한 고객중심경영, 구성원 만족을 위한 열린 경영, 기업만족을 위한 미래경영에 역점을 둘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주주가치와 기업가치가 자연스럽게 커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함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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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