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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 … 수주 13조원, 매출 7조원

대우건설은 올해 주택사업을 서울·수도권에 집중할 계획이다. 사진은 이달 말 분양하는 서울 강동구 둔촌푸르지오. 후분양 단지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수주 13조3346억원, 매출 7조4461억원이라는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그러나 여기에 안주할 생각은 없다. 대우건설은 올해 수주 14조127억원, 매출 7조5052억원, 영업이익 4241억원을 목표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해외사업의 비중을 3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국내 주택사업 비중은 20% 선을 유지할 방침이다. 이미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LNG와 발전소 분야는 기존에 진출해 있는 나이지리아·리비아·알제리에서의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카타르·아랍에미리트(UAE) 등 리스크 없는 해외사업을 선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10년 연속 성장세…4년8개월치 일감 확보=대우건설은 지난해 10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말 기준 대우건설의 수주잔고는 34조3534억원. 지난해 매출액 기준으로 향후 4년8개월치의 일감을 확보한 셈이다. 다만 영업이익은 금융위기와 주택경기 침체 지속으로 2008년 대비 36.2% 감소한 2195억원을 기록했다. 주택 부문 수익률이 악화되고,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토목부문 원가율이 상승한 때문이다.

하지만 영업이익이 지난해 3분기를 기점으로 상승세로 돌아섰고 마이너스였던 해외부문이 설계변경과 클레임(Claim) 확정으로 플러스 실적으로 전환됐다. 원가율이 높았던 일부 해외현장이 상반기에 준공되는 등 올해는 수익성 개선이 예상되고 있다. 대우건설은 이 같은 수익성 개선 기대감을 반영해 올해 영업이익을 지난해의 2배에 가까운 4241억원을 목표로 잡았다.

이를 위해 해외사업 확대, 미래 신성장동력사업 선점을 통해 글로벌 건설기업으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해외사업을 확대해 매출에서의 해외 사업 비중을 30%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올해 해외 수주 목표를 지난해(28억 달러)보다 61% 늘어난 45억 달러로 정했다.

이미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LNG 및 발전소 분야와 나이지리아, 리비아, 알제리 등 주요 거점 국가에서의 시장지배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국내외 전문 엔지니어링사와의 협력을 통해 오일 및 가스분야의 수주를 확대하는 한편, 장기적인 관점에서 사우디·이라크·동유럽·남미 등 신규시장 개척을 통해 시장 다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에는 특히 원전 수출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현재 신월성원전 1, 2호기를 건설 중인데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요르단에 연구용 원자로를 수출하기도 했다. 서종욱 사장은 “국내 원전기술을 갖고 있는 5개사 가운데서도 리딩 컴퍼니(주도사) 경험이 있는 회사는 현대건설과 대우건설뿐”이라면서 적극적인 수출 의지를 밝혔다.

◆주택사업은 수도권 재개발·재건축 위주로=올해 부동산 시장은 하반기에 반짝 나아질 수 있지만 상반기는 여전히 어렵다는 게 대우건설의 생각이다.

특히 지방은 아직 주택경기가 살아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보고 서울·수도권에 주택사업의 77%를 배치했다. 그러나 물량이 줄지는 않는다. 지난해에는 전국 14개 단지에서 7976가구를 공급했지만 올해에는 전국 20여 개 사업장에서 1만3000여 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경기도 이천시에서 설봉2차푸르지오(일반분양 347가구)를 분양하면서 올해 분양 첫 테이프를 끊었고 3월에는 인천 송도지구에서 글로벌캠퍼스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상 최고 46층짜리 초고층으로, 아파트 1703가구와 오피스텔 606실로 이뤄져 있다.

인천 지하철 테크노파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주변에 국내외 주요 대학 분교와 첨단지식산업단지가 조성된다. 금호동에서는 금호14구역을 재개발한 푸르지오 아파트 707가구를 내놓는다. 일부 가구에서는 한강과 중랑천을 조망할 수 있고, 서울숲공원이 차로 5분여 거리에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서울 지하철 3호선 금호역, 3호선과 중앙선 환승역인 옥수역도 가깝다.

또 한남대교와 성수·동호대교, 강변북로, 동부간선도로가 가깝고 금남시장과 대형할인마트도 인접해 있다. 부천 소사뉴타운에서 4월께 내놓을 부천소사역푸르지오도 눈에 띈다. 이 단지는 지하철 1호선 소사역 역세권 단지다.  

황정일 기자

대우건설 서종욱 사장
“원전 수출 위해 회사 역량 집중 … 열병합플랜트도 세계시장 도전”


“올해 다른 건 몰라도 원전 수주만은 놓치지 않겠습니다.” 대우건설 서종욱(61·사진) 사장은 최근 기자와 만나 “신월성 1, 2호기 등 실적을 바탕으로 해외에서 원전 기술력과 시공능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대우건설은 현재 1조4000억원 규모의 신울진 1, 2호기 원전을 놓고 현대건설 등과 치열한 수주전을 벌이고 있다.

서 사장은 “대우건설이 원전 사업의 선도업체”라며 “계획을 세워 협상하고 공정 전체를 이끌어본 경험이 있어야 하는데 현재로서는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정도뿐”이라고 말했다. 여건도 좋아졌다. 지난해 말 한국산업은행의 관리를 받으면서 경영에 집중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서 사장은 “지난해에는 해외 발주처에서 공사를 계획대로 진행할 수 있느냐는 문의가 빗발치면서 신규 사업 수주보다는 투자자 달래기에 더 매진했다”며 “그러나 지금은 각종 불안이 잠재워져 경영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결과물도 벌써 나온다. 새해 들어 벌써 인천서구 수도권 매립지 슬러지 자원화시설(2단계) 설치공사 등 2건을 수주했다.

올해는 특히 해외 사업 수주에 집중할 계획이다. 서 사장은 “지난해에는 국내 주택사업이 부진했고 해외 일부 사업장에서도 과도기적 부진이 있었다”며 “하지만 올해에는 해외 사업에 역량을 집중해 영업이익률을 5.7%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이달 말 중동으로 출장을 가는 것을 비롯해 현장경영에 매진하고, 새로운 사업도 발굴한다.

그는 “국내 업계 1위를 달리는 액화천연가스플랜트, 열병합·바이오가스발전플랜트 등으로 세계시장에 도전할 것”이라며 “지난해 대한민국 10대 신기술로 선정된 DBS공법(바이오가스발전플랜트공법)이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축산분뇨나 음식물쓰레기, 하수찌꺼기 등을 이용해 가스와 전기를 발생시키는 DBS공법은 50조원에 달하는 유럽시장에서 10% 이상 시장을 점할 것으로 기대했다.

황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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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