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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가스·발전 사업 강화 … 그린 비즈니스를 신성장 동력으로

GS건설이 전남 여수에 지은 정유플랜트 시설. 이 회사는 인근에 추가로 플랜트 시설을 건설한다.
올해 GS건설은 지난해 시작한 내실경영의 기조를 강화하는 한편 성장의 고삐도 늦추지 않을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미래사업 육성, 사업 수행 역량 고도화, 사업의 균형성장에 역점을 둔다는 게 포인트다.

지난해 수주 12조8615억원, 매출 7조3811억원, 영업이익 5691억원 등 창사 이래 최대 경영 실적을 올린 GS건설은 위기를 기회로 삼은 대표적인 건설사로 꼽힌다. 특히 전문경영인 체제였던 경영구도가 허명수 사장을 중심으로 한 오너 체제로 바뀌면서 ‘내실을 통한 외적 성장’이라는 새 경영 패러다임이 정착되고 있다.

GS건설은 ‘내실에 기반한 가치성장’을 올해 경영방침으로 정하고 ‘가치경영의 내재화’ ‘장기적 성장기반 구축’ ‘조직 문화 혁신’을 중점과제로 추진해 나가고 있다. 또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가스·발전·환경 등 기존 전략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녹색성장사업 등 미래사업 분야에 대한 상품군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내실-성장 균형경영 추구=GS건설은 지난해 초대형 해외 플랜트, 해외 토건사업, 국내 대규모 국책사업을 잇따라 수주했다. 이제는 이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해외 전문인력 확보 및 육성, 신기술·신공법 개발, 프로젝트 위험관리 강화 등 사업 수행능력을 높이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또 사업의 균형성장을 위해 중동 지역에 편중된 플랜트사업을 중남미·아프리카 지역으로 다변화할 계획이다. 또 녹색성장을 위해 가스플랜트, 해상플랜트 분야 등의 신사업 영역도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그린 비즈니스를 신성장 동력으로=GS건설은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가스·발전·환경 등 기존 전략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는 한편 녹색성장사업을 비롯한 미래사업 분야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미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있는 가스플랜트 분야는 조기에 주력사업으로 키우기 위해 선진 기업과 협업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 액화천연가스(LNG) 플랜트 등의 핵심 공정에 대한 설계 역량을 강화하면서 중동과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수주 기반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발전 및 환경 분야에서는 그동안 축적해온 역량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설 방침이다. 우선 설계·구매·시공 일괄수행(EPC) 중심의 고부가가치 프로젝트 수주에 집중하되 이들 프로젝트에서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기획제안 등 전후방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주택사업도 강화=GS건설은 올해 서울 및 수도권 지역에서 5500여 가구의 아파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 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일반 분양분은 2300여 가구다. 금호자이 1·2차, 공덕자이, 가재울4구역, 왕십리1·2구역 등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재개발 사업지가 대부분이다. 다음 달 첫 분양에 나설 금호자이1차도 관심 사업지다. 특히 GS건설은 신금호역을 중심으로 금호17구역(금호자이1차), 금호18구역(금호자이2차), 금호13구역(금호자이3차)을 연이어 분양할 예정이어서 2000여 가구의 대규모 자이타운을 형성할 예정이다. 4월에는 수원 권선주공 재건축 단지를 분양한다.

이 프로젝트는 수원시 권선동 권선주공 1·3차를 재건축을 통해 1753가구 대단지로 탈바꿈시키는 것이다. 7월에 분양할 예정인 공덕자이의 경우 인근 3차 뉴타운 구역인 아현 3구역과 공덕 5구역과 함께 5000여 가구의 대단지가 될 전망이다.

함종선 기자

허명수 GS건설 사장
“현금 흐름 중심 내실 경영 통해 위기에 더 강한 회사로 변모”


허명수(55·사진) GS건설 대표이사 사장은 GS건설의 구원투수로 불린다. 2008년 12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회사 안팎이 어수선할 때 CEO를 맡아 지난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냈다. 올해도 수주목표액 14조1200억원, 매출목표액 7조5800억원으로 지난해 실적(잠정치)보다 각각 9.8%, 2.6% 늘려 잡았다. 다음은 허 사장과의 일문일답.

-CEO 취임 후 가장 힘들었던 시기는.

“CEO로 취임한 2008년 12월은 그야말로 초유의 위기상황이었다. 미국발 금융위기로 국내에서도 순식간에 돈줄이 막혔고 GS건설은 물론 건설업계 전반이 악성 루머에 시달리면서 위기감에 휩싸였다. 원형탈모증에 걸릴 정도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위기 극복을 위해 어떻게 했나.

“회사 내부적으로 다각도의 자구책을 마련해 긴축경영체제에 돌입했다. 임원 성과급 및 임원 연봉의 20% 반납, 직원 임금인상 동결 등 비용 절감과 함께 인력 운용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임원 규모 10% 축소, 조직 슬림화 및 본사 인력의 20% 현장 전진 배치 등의 방안들을 내놨다.”

-취임 후 GS건설이 어떻게 달라졌나.

“위기에 더욱 강한 체질로 변모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취임 초기만 해도 미분양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지급보증 규모를 둘러싼 악성 루머로 회사 주가가 급락하는 등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현금 흐름 중심의 내실경영과 시나리오 경영을 통해 환경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확고히 했다. 특히 미분양 해소에 주력했고 자산 매각 및 PF 지급보증 축소 등의 자구노력을 펼쳐 지금은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구축했다.”

-경영철학은.

“모든 임직원의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것이 CEO의 역할이라고 믿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본이 중요하다고 본다. 튼튼한 기초가 건물의 효능을 보장하듯이 회사도 꾸준하게 본연의 역량을 쌓고 기본에 충실하면 견실하게 성장할 것이다. 녹색성장사업 등의 미래사업 분야와 부가가치가 높은 해외사업에서 GS건설이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함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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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