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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 토목·건축·플랜트 고른 성장이 힘 … 재개발 분양 집중

대림산업은 올해 강점 분야인 교량·댐·항만 등을 키워 ‘토목업계 1위’가 목표다. 사진은 이 회사가 전남 여수에 짓고 있는 이순신대교 조감도. [대림산업 제공]
대림산업은 올해 사상 최초로 10조원 수주 목표를 세웠다. 중동 등에서 발주가 늘어나는 플랜트 부문과 최근 활기를 띠고 있는 토목과 건축 부문에서 수주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서다. 매출액 목표 역시 7조225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5%가량 많고 영업이익은 4287억원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토목·건축·플랜트 3개 사업부문이 모두 균형 있게 안정적인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며 “지속 가능한 기업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 다각화·안정적 성장 이끈다=대림산업은 토목·건축·플랜트 부문에서 고르게 안정적인 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것을 기업의 최고 경쟁력으로 보고 있다. 올해도 토목 부문에서 2조원, 건축 부문에서 3조5000억원, 플랜트 부문에서는 4조5000억원의 수주 목표를 세웠다. 모두 합해 10조원으로 지난해 신규 수주 전망치인 7조9500억원에 비해 25% 이상 많다.

토목 분야의 경우 ‘글로벌 사업역량 강화를 통한 토목업계 1위’가 목표다. 대림산업의 강점 분야인 교량·댐·항만 등 핵심사업 분야에서 경쟁력을 더욱 높이고 해양 특수교량이나 설계 관리 분야 등 특화 분야에서 성과를 낸다면 충분히 달성 가능한 목표로 보고 있다. 올해는 공공부문 수주 비중을 점진적으로 축소할 계획이다. 정부 발주량에 따라 회사 매출이 좌우되는 것은 사업 포트폴리오 관리 차원에서 위험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대신 해양 특수교량 중심의 해외사업 진출과 사회간접자본(SOC) 민자사업 규모를 확대할 방침이다.

건축 분야에서는 서울 및 수도권의 재개발·재건축 사업에 집중하고 공공 및 일반 건축 등 비주택 시장에 대한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올해 주택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돼 민간 도급공사와 자체사업에서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해서다. 대림산업은 지난 6일 778가구를 짓는 서울 성북구 장위뉴타운 ‘장위 12구역’ 재개발 사업을 수주하는 등 재개발·재건축 사업에서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올해는 업계 최초로 에너지 50% 절감형 e편한세상을 공급해 미래 기술 개발도 선도할 계획이다.

플랜트 부문은 수익성이 보장되는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수주 역량을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수주 규모가 2006년 1조원에서 지난해 4조원까지 매년 높은 성장을 기록해온 상황에서 양적인 성장보다는 질적인 수주에 전념하겠다는 계획이다. 사우디아라비아·쿠웨이트·이란 등 전통적인 주요 해외 사업지에서 수주 물량을 늘리는 한편 시장 다변화도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 특히 해외사업의 신성장 동력 발굴 차원에서 해외 발전 에너지 플랜트 수주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미 사우디아라비아 국영발전담수회사(SWCC)가 발주한 라스 알주르 발전 프로젝트 입찰에 참여한 상태다.

◆재개발·재건축 분양 집중=대림산업은 올해 전국에 걸쳐 14개 단지에서 1만1469가구를 분양한다. 이 중 일반분양은 7691가구다. 이는 이 회사가 지난해 9개 단지 8291가구(일반분양 2096가구)를 분양한 것과 비교하면 40% 가까이 늘어난 규모다. 올해 분양은 특히 서울·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전체 14개 사업지 가운데 11곳이 서울과 수도권에 몰려 있다. 서울에선 재개발·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4곳에서 새 아파트를 공급한다.

4월 성동구 하왕십리동 왕십리1구역에서 274가구(일반분양 120가구), 왕십리2구역에서 185가구(일반분양 101가구)가 각각 공급된다. 8월엔 용산구 한강로2가 200-1번지 일대에서 123가구(일반분양 41가구), 12월 성북구 보문동3가 225번지 일대 보문4구역에서 361가구(일반분양 103가구)가 분양된다. 왕십리뉴타운·용산역세권개발지역 등 유망단지에서 공급되는 물량이 많아 인기를 끌 전망이다.

경기도 분양 물량 가운데는 4월 공급할 예정인 광교신도시 1970가구와, 9월 분양하는 의왕시 내손동 628번지 의왕내손 e편한세상 2245가구가 주목된다.

박일한 기자

김종인 대림산업 사장
“진심 마케팅으로 고객 가까이 … 에너지 제로 아파트가 목표”


“기존의 관행에서 탈피할 계획입니다. 고객이 원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빨리 제공할 수 있도록 변화하고 혁신하는 한 해가 될 겁니다.”

대림산업 김종인(60·사진) 사장은 올해 키워드를 ‘마케팅 중심의 경쟁우위 창출’로 삼았다. 급변하는 사업 환경에 대처하는 방법은 과거의 관행에서 벗어나 철저히 고객 중심으로 혁신하는 방법밖에 없다는 판단에서다.

우선 올해도 ‘진심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e편한세상의 ‘진심이 짓는다’는 주제의 광고처럼 고객이 원하는 것을 진심을 담아 공급하고 이를 적극 알리겠다는 것이다. 김 사장은 “고객들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진심’이라는 정답을 얻었다”며 “아파트를 화려하고 고급스럽게 꾸미기보다는 실제로 살고 있는 사람을 먼저 생각해 편안하고 편리한 주거공간을 만드는 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올해 특히 ‘저탄소 녹색성장’이라는 패러다임 변화에 맞춘 핵심 기술 개발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에너지 절감 기술 개발은 건설업체에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닌 필수적으로 극복해야 할 과제라고 보기 때문이다.

현재 열, 빛, 소음진동, 수처리, 실내 공기질,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박사급 인재 등 30여명을 친환경 건물 개발에 투입하는 등 에너지 절감 기술 개발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12년에는 아파트의 냉·난방 에너지 소비량을 제로(ZERO)로 감소시키는 것은 물론 자체 생산한 전기를 한국전력에 되파는 에코 하우스(ECO House)도 개발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에너지 절약 공동주택을 ‘미래 핵심가치 기술’로 여기고 있다”면서 “환경규제를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차원에서 편의와 기능의 저하 없이 획기적으로 에너지가 절감되는 ‘그린(Green) 건설상품’을 개발해 상용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호황을 맞이하고 있는 해외건설 사업에 대해서 김 사장은 “환율 등으로 원가경쟁력이 더욱 높아졌고 가스, 오일 정제사업 등에서 기술력도 인정받고 있어 지속적인 강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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