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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 후유증 털고 해외 원전·플랜트 시장 뚫는다

건설업체들은 올해 해외시장 진출 등으로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은 GS건설이 중동 오만에 지은 세계 최대 규모의 아로마틱스 플랜트 현장. 현재 시운전 중으로 우레탄 수지의 원료인 벤젠과 파라자일렌을 연간 102만t 생산한다.
2008년 가을, 지구 반대편에서 시작된 글로벌 금융위기는 매서웠다. 전 세계를 불황의 늪으로 몰고 갔고 한국도 피할 수 없었다. 불황은 한국 부동산 시장에 직격탄이 됐다. 건설사들은 자금난으로 최대 위기를 맞았다. 견디지 못하고 무너지는 건설사가 늘어났다. 대형 건설사 가운데도 부도를 맞는 곳이 나올 것이라는 소문이 흉흉했다.



그렇다고 건설사들이 무작정 움츠릴 수는 없었다. 위험이 큰 주택사업을 줄이고 발주량이 늘어나는 토목과 해외건설에 매진했다. 때로는 구조조정을 통해 살을 떼어내는 아픔도 견뎠다. 그렇게 1년6개월이 지났다.



그리고 2010년 2월. 건설사들은 사상 최대 실적이라는 깜짝 놀랄 성적표를 손에 쥐었다. 주택사업 비중이 큰 중견건설사와 지방 건설사들은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대형 건설사까지 부도설에 시달렸던 1년 전과는 분위기가 완전 딴판이다.



◆위기 속에서도 선전=우선 대형 건설사들은 얼마 전까지 사상 최대 위기를 겪었다고는 볼 수 없을 정도의 놀랄 만한 성적을 내놓았다. GS건설은 2009년 매출과 영업이익, 수주 등 3개 부문에서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은 처음으로 7조원을 돌파했고 수주는 13조원에 육박했다. 포스코건설도 매출 6조원을 달성, 전년보다 50% 가까이 늘어났고 수주는 9조원을 돌파하는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국내 건설사 중 처음으로 매출 9조원을 돌파했고, 대우건설도 매출 7조4000억원을 넘어 10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쌍용건설 같이 시공능력 10위권 밖의 회사도 지난해 매출 1조9690억원을 기록해 2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게 됐고, 벽산건설도 지난해 매출 1조3000억원을 돌파하면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간 데 이어 올해 1조5000억원 매출 목표를 세웠다.



◆해외시장 진출 박차=대형 건설업체들이 지난해 뛰어난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원동력은 단연 해외시장에서의 성공이다. 한계에 부닥친 국내 시장을 벗어나 플랜트 등 고부가가치 공사 발주가 많은 지역 등을 집중 공략한 게 잇따라 수주로 이어진 것이다. 특히 플랜트 시장 가운데 최고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꼽히는 원전 수출을 성사시키면서 대형 건설사들은 올해 더욱 자신감을 얻었다.



건설사들은 향후 중동은 물론 터키, 중국 등에서 원자력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그 외에도 중남미 등지에서의 고속철도 사업, 싱가포르 등 동남아 및 중동 지역에서의 고급호텔 및 지하철 사업 등 다양한 초대형 토목 및 건축 사업이 올해 발주될 예정이다. 국내 건설업체들은 이들 프로젝트 수주전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오랫동안 해외 시장에서 준비를 해 왔기 때문에 실력이나 경험면에서 해외 어느 기업과 경쟁해도 결코 뒤지지 않을 자신도 있다.



현대건설은 이 같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올해 해외수주 목표액을 지난해보다 3배나 많은 13조원(120억 달러)으로 잡았다. 삼성물산도 9조원(82억 달러)을 수주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4배가 넘는 기록이다. 지난해 사상 최대 수주를 기록한 GS건설은 6조원(60억 달러)을 해외 수주 목표로 삼았고, 대우건설도 지난보다 60% 늘어난 5조원(45억 달러) 규모로 수주 목표를 세웠다.



박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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