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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동메달 선수, 이승훈 가마 태워주며 '축하'

‘은ㆍ동이 금을 들어올리다’.

2010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보기 드문 장면이 연출됐다.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0m에서 각각 은ㆍ동메달을 차지한 스코브레프(러시아)와 봅 데용(네덜란드)가 금메달을 거머 쥔 이승훈을 들어 올리며 축하세레머니를 벌인 것이다.

이승훈은 24일(한국시간) 캐나다 리치먼드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경기에서 12분58초55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2위 스코브레프는 13분02초07, 3위 봅 데용은 13분06초73을 기록했다.

경기가 끝난 뒤 꽃다발 시상식에 오른 이승훈은 집게 손가락 두개를 앞으로 내밀며 환하게 웃었다. 이때 옆 자리에 있던 스코브레프와 봅 데용이 이승훈의 양쪽 다리를 잡고 자신들의 어깨 위로 그를 들어 올렸다.

두 선수는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1위에 오른 그를 진심으로 축하하는 듯 했다. 이승훈보다 빠른 4초 이상 빨리 결승선을 통과한 스벤 크라머(네덜란드)가 ‘아웃코스 침범’으로 실격되자 스코브레프와 봅 데용은 각각 한 단계씩 순위가 올라 은ㆍ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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