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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드럼세탁기 105만 대 자발적 리콜

LG전자가 2003년 8월부터 2008년 10월까지 생산된 10㎏ 및 12㎏급 구형 드럼세탁기 105만여 대에 대한 자발적 리콜을 다음 달 2일부터 실시한다.

리콜 대상 세탁기는 세탁조 내부에서 문을 열 수 없는 모델들이다. LG전자는 이 제품들에 대해 세탁조 안에서도 문이 열리게 조작할 수 있도록 잠금장치를 무상으로 교환해 주기로 했다. 보유한 세탁기가 리콜 대상인지 확인하려면 LG전자 서비스센터(1544-7777, 1588-7777)에 문의하거나 LG전자의 고객서비스 홈페이지(www.lgservice.co.kr)에서 검색하면 된다.

이번 리콜 결정은 18일 대전의 한 아파트에서 7살 어린이가 집 안에 있던 드럼세탁기 안에 장난 삼아 들어간 뒤 빠져나오지 못하고 질식사한 사건이 계기가 됐다. 드럼세탁기는 2008년 11월부터는 안전기준이 강화돼 세탁조 안에서 문을 열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그 이전에는 이런 기능이 의무화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구형 드럼세탁기에 어린이가 갇히는 안전사고가 종종 일어나기도 했다. 조중권 LG전자 홍보부장은 “제품에 법적으로나 품질면에서 흠이 있어 실시하는 리콜이 아니라 사회적으로 주목받는 안전 문제에 만전을 기하자는 경영진의 결단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리콜과 더불어 세탁기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유치원과 초등학교를 찾아가 드럼세탁기 안전사용 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또 이 회사의 모든 드럼세탁기 광고에 안전사용을 안내하는 문구와 그림을 넣을 예정이다.

문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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