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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탱크 부품 실은 선박 남아공서 압류

북한의 군용 탱크 부품을 실은 선박이 남아프리카공화국 당국에 압류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23일 보도했다. 남아공이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에 지난주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남아공 당국은 지난해 11월 의심 화물을 싣고 아프리카 중서부 콩고로 향하던 선박을 정선해 수색한 결과 북한제 T-54·55 탱크 부품 화물을 발견했다. 이 화물의 운송업자는 북한 회사로 돼 있었고, 화물은 중국에서 선적된 뒤 말레이시아에서 프랑스 해운사 CMA CGM의 선박으로 옮겨져 이동하고 있었다. 서류엔 ‘불도저 예비 부품’으로 기록돼 있었다.

서방 외교관들은 이 사건이 모든 북한 무기의 수출과 무기 관련 수입을 금지한 안보리 결의 1874호를 위반한 것으로 판단했다. 안보리는 지난해 5월 북한이 2차 핵실험을 실시하자 2006년 1차 핵실험 때 결의한 제재 내용을 확대·강화한 무기 금수 조치를 결의했다. 한 서방 외교관은 “이번 사건은 대북 제재가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자 북한이 여전히 제재를 위반하는 행위를 하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충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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