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봄소식

올겨울은 유난히 길게 갑니다. 쉬이 가지 않는 추위가 등짝에서 어깨까지 떨게 합니다. 이즈음이면 설레는 마음으로 봄기운을 찾아 쏘다닐 때인데 발걸음이 쉽게 떨어지질 않습니다. ‘우수 경칩에 대동강도 풀린다’는 말도 있으니''우수’가 지난 남녘, 섬진강도 봄기운을 맞이할 때가 됐습니다.

PHOTO ESSAY 이창수의 지리산에 사는 즐거움

밝아 따스한 햇볕이 으스스해서 거무튀튀한 겨울을 몰아내고 승전보를 울리며 깃발을 휘날릴 날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유리 온실에서 한겨울 추위를 면한 연분홍 꽃 매화로 앞선 봄소식을 전합니다. 늦은 섣달의 잦은 비를 한껏 먹은 매화나무가 가지까지 꽉 차오른 기운을 주체할 수 없어 꽃망울을 터트렸습니다. 비록 개량종 꽃 매화일지라도 봄을 기다리는 마음을 달래기에는 충분합니다.
머지않아 들판 곳곳에서 겨울 추위를 견딘 토종 매화꽃 소식을, 진짜배기 봄소식을 보내겠습니다. 괜히 좋아하는 ‘봄날은 간다’를입에서 흥얼거리며 그냥 좋은 ‘봄날은 온다’를 맞이하렵니다.



이창수씨는 16년간 ‘샘이깊은물’ ‘월간중앙’등에서 사진기자로 일했다. 2000년부터 경남 하동군 악양골에서 녹차와 매실과 감 농사를 짓고 있다.

구독신청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