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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사노바 육필 회고록 곧 공개

18일(현지시간) 프랑스 문화부 청사에서 전시되고 있는 카사노바의 자서전 『내 생애의 역사(Histoirede ma vie)』원본. [파리 AP=연합뉴스]
‘불멸의 연인’ 또는 ‘희대의 바람둥이’로 불리는 자코모 지롤라모 카사노바(1725∼98)의 육필 회고록이 조만간 대중에 공개된다. 이 책은 독일의 은행 금고에 보관돼 왔다.



프랑스, 독일서 110억원에 구입
수녀유부녀 등 122명과 사랑
“요즘 기준으로도 충격적 내용”

프랑스국립도서관(BNF)은 18일(현지시간) 그의 자서전 『내 생애의 역사(Histoire de ma vie)』 원본을 독일 출판업자 프리드리히 아르놀트 브로크하우스의 후손으로부터 샀다고 밝혔다. BNF는 매입가를 밝히지 않았으나 프랑스 일간지 르몽드는 700만 유로(약 110억원) 이상이며, 이는 자서전으로는 사상 최고가의 거래라고 보도했다. 프랑스는 3년 전 브로크하우스의 후손으로부터 이 책을 사라는 제안을 받고 기금을 마련해 왔다. 르몽드는 매입가의 절반가량은 한 익명의 사업가가 냈다고 전했다.



BNF는 3700여 쪽에 달하는 이 책을 올해 안에 디지털 문서로 만들어 공개하고 내년에 국제전시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카사노바가 자신의 삶을 정리한 이 책은 1960년대까지 가톨릭의 금서 목록에 올라 있었다. 브루노 라신 BNF 관장은 “전 세계에 500여 종의 카사노바 전기가 있지만 대부분 도덕적·정치적 이유로 내용에 수정을 가한 것이고, 원본에 충실한 것은 2종에 불과하다”며 “책 내용은 현재의 기준으로도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이 책은 브로크하우스가 1821년 카사노바의 후손으로부터 산 뒤 대대로 물려줘 지금까지 보존됐다. 그 뒤로는 은행 금고에 보관해 왔다. 자서전에는 카사노바와 사랑을 나눴던 122명의 여성이 등장한다. 수녀·유부녀 등도 포함돼 있다. 남성 연인에 대한 부분도 있다. 그는 11세 때 사랑에 눈을 떴다고 썼다.



자서전 앞쪽에는 레오닐다라는 여성과 결혼하기로 약속한 뒤 그의 어머니를 만난 일이 기록돼 있다. 카사노바는 레오닐다의 어머니가 자신이 19세 때 열렬히 사랑했던 여인이며, 레오닐다가 자신의 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는 한동안 고민하지만 결국 둘을 모두 사랑하게 된다.



파리=이상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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