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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범고래 조련하는 방식으로 아이 키워보니 …

칭찬은 아기 고래도 춤추게 한다

켄 블랜차드 외 지음

박슬라 옮김

21세기북스, 232쪽, 1만2000원




초보 조련사가 체중 5톤의 범고래를 다루는 것과 초보 엄마가 세 살짜리 아들을 교육시키는 것 중 어느 것이 더 힘들까. 고래와 아이를 비교하는 게 우습지만, 이 책에 등장하는 예비 조련사 에이미에게는 아들 키우는 게 훨씬 더 힘겹다. 조련 기술을 배우던 에이미는 떼쓰기 좋아하고, 편식하고 잠버릇 들이기 쉽지 않은 아들 조쉬에게 고래 훈련 기법을 활용해보기로 결심한다.



이 책은 ‘칭찬의 힘’을 무기로 고래를 길들이듯 ‘작은 악마’ 같은 아이들을 가르쳐보라고 권한다. 짐작했겠지만, 저자는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2001)를 쓴 켄 블랜차드다. 조직관리용으로 쓰여졌던『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의 육아용 버전이다.



핵심은 잘못된 일을 강조하는 것보다 올바른 것에 관심을 집중하는, 즉 ‘고래반응 기법’이 잘못된 행동을 바로잡는 데 훨씬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이를테면, 잠을 자지 않고 투정을 부리는 아이를 잘 재우기 위해서는 잘 수 있는 환경을 잘 조성해주고, 맘에 안 드는 행동은 모르는 척하고, 잘한 것을 적절한 타이밍에 애정을 다해 구체적으로 칭찬해 주란다.



여기에 이미 행동 수정의 세 가지 원칙이 다 숨어 있는데, 이것들이 올바른 행동을 기분 좋은 느낌과 연관시킬 수 있게 해준다고 한다.



잘 하지 못해도 그걸 못 본 척하고 무시하는 게 어디 쉬울까. 또 고래 조련의 원리로 사람을 훈련시킨다는 발상에 거부감부터 느끼는 이도 있을 터다. 하지만 저자는 “고래반응은 사람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그들의 장점을 찾아내는 것”이라며 “인간관계에 긍정적인 접근은 기법이 아니라 철학”이라고 말했다. 어린이뿐만 아니라 ‘골치 아픈’ 10대를 둔 부모들에게도 도움이 될 듯하다.



이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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