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용인외고, 자율고 첫 신청 “올부터 전국서 학생 선발”

한국외국어대 부속 용인외고가 전국 단위의 신입생 모집이 가능한 ‘자율형 사립고(자율고)’ 전환을 신청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자율형 사립고 공모를 10일 마감한 결과 용인외고가 신청서를 냈다”고 11일 밝혔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해 말 ‘외고 체제 개편’ 압박을 한 이후 전국 30개 외고 가운데 학교 형태를 바꾸겠다고 한 것은 용인외고가 처음이다.



경기교육청 내달 전환 여부 결정

신청서에 따르면 용인외고의 자율고 전환 시점은 현재 중3이 입학하는 2011학년도다.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경기도 학생으로 제한됐던 신입생 모집을 서울을 포함한 전국으로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학급수와 학급당 학생수(35명)도 현행대로 유지할 방침이다. 현재 전국 단위 신입생 선발이 가능한 곳은 민족사관고 등 자립형 사립고(자사고) 6곳과 자율고인 천안 북일고뿐이다. 법인전입금을 학생납입금 총액의 25% 이상 내는 학교들이다.



용인외고가 자율고로 전환되면 영어듣기시험을 폐지하고, 내신은 영어 성적만 반영하라는 교과부의 규제를 피할 수도 있다. 교과부가 이달 말 발표하는 ‘자사고형 자기주도 입학사정관 전형’에 준해 비교적 자유롭게 입시를 치를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구체적인 입시 방법은 추후 결정된다. 용인외고 재단법인 동원육영회의 권철근 사무처장은 “법인전입금 25%(약 14억원)를 투입해 자사고 수준의 자율권을 가지면 세계화에 맞는 인재를 양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른 외고 영향 미칠까=용인외고의 자율고 전환신청 배경에는 교과부의 외고 압박이 그 원인이다. 교과부는 지난해 말 2013학년도까지 학급당 학생수를 25명 이하로 줄이지 않는 외고는 일반고로 강제 전환하거나 국제고로 바꾸라며 ‘외고 압박’ 정책을 발표했다. 외고들은 “수월성(우수 학생 대상) 교육을 죽이는 정책”이라며 반발했다.



다른 외고들이 용인외고 같은 방식을 따를지는 불명확하다. 자율고 신청자격이 5% 이상의 법인전입금을 의무적으로 내야 하기 때문이다. 대원외고 최원호 교장은 “재단의 재정이 튼튼한 사립외고에서만 가능한 일”이라며 “돈 내는 것만큼만 규제를 풀어주겠다는 것은 명백한 차별”이라고 말했다. 관심은 용인외고의 자율고 전환이 계획대로 될지 여부다. 최종 승인권을 쥔 경기도 김상곤 교육감이 지난달 “특목고나 자사고를 늘리는 정책이 입시 병목현상을 가속화하고 학교 간 격차를 유발해 사교육시장을 확대한다”고 비판했기 때문이다. 경기 도교육청은 18일 자율고 지정·운영위원회 심의와 교과부 협의를 거쳐 다음 달 중 지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원진 기자, 수원=정영진 기자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