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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지금] 중국 산모들 홍콩 원정출산 붐

11일 오전 홍콩섬 번화가 완차이(灣仔)에 있는 양허(養和)병원 산부인과 병동.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온 중샤오단(鐘曉丹·31)은 입원 3일 만에 아들을 순산했다. 그는 “정부의 가족계획 정책 때문에 한 자녀 밖에 가질 수 없는데 내 아이에겐 홍콩영주권을 선물해주고 싶었다”며 흐뭇한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상하이에서 캐주얼 의류점을 운영하고 있는 출산과 입원 비용으로 7만 위안(약 1200만원)을 선지불했다.

중국인들의 홍콩 원정출산이 붐을 이루고 있다. 2003~2007년 홍콩의 공립병원에서 출생한 신생아 19만4602명 가운데 14만962명(72.4%)이 원정출산으로 태어난 대륙 아이들이었다.

이 같은 사실은 홍콩의 산부인과 전문의 그레이스 웡 잉 교수 등 3명이 최근 산부인과 전문지 ‘저널 오브 페리네이털 메디신’에 게재한 연구논문에서 밝혀졌다. 대륙 출신 신생아 중에는 남아가 여아보다 훨씬 많았다.

2005년에는 여아 100명당 남아 109.8명이 태어났다. 남아 비율은 2006년 111.4, 이듬해엔 112로 해마다 높아지는 추세다.

웡 박사는 “106 정도인 홍콩의 남아 비율과 비교할 때 대륙 출신 남자 신생아 비율이 비정상적으로 높았다”며 “불법적으로 성행하는 태아 성별 감식에 따른 결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홍콩=정용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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