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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미술계 파워 1위’ 큐레이터 오브리스트

“큐레이터요? 예기치 못한 상황을 창조하는 사람이죠.”

세계적인 큐레이터 한스 울리히 오브리스트 (Hans Ulrich Obrist·42·사진)의 말이다. 그는 영국의 미술 잡지 ‘아트 리뷰’가 매년 11월 발표하는 미술계의 파워 인사 100명 리스트에서 2009년 1위로 선정됐다. 2008년 1위는 데미언 허스트였다. 큐레이터가 1위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그는 현재 런던 서펜타인 갤러리(Serpentine Gallery)의 공동 디렉터를 맡고 있다. 파리에서 활동 중인 아트컨설턴트 최선희씨가 런던에서 그를 만났다. <인터뷰 전문은 13일 배달되는 14일자 중앙SUNDAY 매거진에 실린다>

그는 영향력 1위에 선정된 이유에 대해 “작가들이 가진 아이디어를 최대한 실현하도록 한 노력이 인정받은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작가이며 큐레이터는 촉매이자 행동의 출발점이자 동기 부여자일 뿐”이라고 밝혔다.

오브리스트는 스위스 쥐리히 태생이다. 어릴 적부터 미술에 푹 빠져 지냈다. 예술가들과도 친분을 맺었는데 특히 알리기에로 보에티(Alighiero Boetti)를 자신의 멘토로 꼽았다. 그는 “여보게 젊은이, 작가들이 마음속에 가지고 있는 생각들을 현실로 만드는 일들을 해보도록 하되, 사람들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일들도 가능하게 만들 수 있어야 하네”라는 보에티의 말을 가슴 깊이 새겼다고 한다.

그는 대학에서 정치와 경제를 공부했다. 이후 그는 미술과 건축·과학·음악·문학·디자인 등의 다양한 분야를 연결하는 시도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비행기나 부엌, 수도원처럼 전통적 개념의 전시장을 벗어난 특이한 장소에서 전시를 기획해 화제를 모았다. “미술을 삶의 모든 분야로 확장하고 싶었어요. 미술은 기대하지 않은 곳에서 일어나죠.”

그는 2000년도 ‘미디어씨티서울’ 행사 때 게스트 큐레이터로 참가했다. “아시아 미술의 힘은 엄청나며 이를 서양 미술계에 알리는 것도 나의 일입니다. 앞으로 한국에서도 좋은 프로젝트를 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정형모 기자
사진=런던 노세환 작가, 인터뷰=아트컨설턴트 최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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