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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술력 + 중국 제조력 확대될 것”

“중국의 기업경영 환경은 크게 변하고 있습니다. 값싼 노동력에 의존한 비즈니스는 중국에서도 견디기 힘들 것입니다. 기술·자본집약적 산업에 투자하고, 기존 진출 기업들도 과감한 구조조정을 단행해야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샤더런(夏德仁·55·사진) 중국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시 당서기는 “기술력을 갖춘 기업에 중국은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처”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다롄시정부는 한국기업을 ‘이익공동체’로 여기고 있다”며 적극적인 투자를 당부했다. 샤 서기는 모교 동북재경대학에서 박사과정 학생을 가르치고 있는 경제학자. 화폐경제학 분야 권위자로 통한다. 한국 기업계 인사들과의 교류를 위해 최근 서울을 방문한 그를 만나 중국경제 현안과 한중 경제협력 방안을 물었다.

-경제회복 국면에 있는 한국과 중국의 경제협력을 평가하면?

“지난해 한국의 전체 수출액 중에서 중국의 비중이 더 늘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양국 경제협력은 위기가 닥쳐도 위축되지 않는 구조다. 한국의 기술력과 중국의 제조능력을 결합한 협력은 앞으로 더 확대될 것이다.”

-한국기업의 기술력은 어느 정도라고 보는가?

“장비제조업·전자 등의 분야에서 앞섰다. 그러나 중국 기술 역시 매우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조선업의 경우 중국기업이 지금과 같은 기술발전 속도를 유지한다면 3~5년 뒤 한국을 따라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그러나 산업발전이라는 게 꼭 기술 진보만으로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한국은 관리기술·브랜드·글로벌 전략 등에서 상당기간 중국을 앞설 것이다.”

-한국기업인과 중국기업인의 기업가 정신을 비교한다면?

“STX 강덕수 회장 등 한국의 주요 기업인을 자주 접했다. 그들에게서 어떤 위기에도 굴하지 않는 투지를 엿볼 수 있었다. 중국 기업인 역시 크게 바뀌고 있다. 기술개발 의식이 뛰어나고, 글로벌 마인드로 무장한 기업인들이 늘어가고 있다. 양국 기업인들은 곧 제3국 시장에서 경쟁하고, 협조하는 관계가 될 것이다.”

-화폐경제학 분야 전문가로서 중국의 런민삐(人民幣: 위안화) 국제화를 어떻게 전망하는가?

“중국경제 성장이 런민삐의 위상 제고로 이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중국과의 무역이 많은 국가를 중심으로 위안화를 결제통화로 선택하는 경우가 늘어날 것이다. 그러나 위안화 국제화는 복잡한 과정이다. 정부가 주도하기보다는 시장상황에 따라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본다.” 

한우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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