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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호랑이 테마 전시회·전통민화 속으로

음력으로 따지면 14일부터가 호랑이의 해인 경인년이다. 설 연휴 동안 짬을 내 가족끼리 설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문화공간을 찾아 가 보는 것도 좋겠다.

◆호랑이 테마 전시회=광주신세계백화점 1층에 자리한 신세계갤러리에서 9일 개막한, 호랑이를 테마로 한 ‘虎虎畵畵(호호화화)’ 전시회가 22일까지 이어진다.

광주를 연고로 활동 중인 고근호·노정숙·박윤숙·윤남웅·이이남·이조흠·이진상·임남진·임병중·조대원·허진·허달용 작가가 출품했다. 또 서울·대전·전북 등에서 강용면·박성수·서희화·안윤모·한진섭 작가가 작품을 걸었다.

‘맹호도’ ‘유목동물+인간’ ‘대나무 숲 속의 책 읽는 호랑이’ 등 호랑이를 소재로 삼은 회화·조각·영상 등 30여 점을 감상할 수 있다. 풍자와 해학이 담겨 친근감이 느껴지는 게 많다. 임병중 작가의 ‘memory’(사진)는 슈퍼맨 복장을 한 호랑이가 돼지와 함께 하늘을 날아가는 모습을 그려 순수했던 시절의 꿈과 기억을 되새기게 한다. 대립관계인 호랑이와 토끼를 FREE HUG(프리허그)라는 유쾌한 발상으로 풀어내는가 하면, 담장 위에 두 발을 내딛고 세상을 바라보는 호랑이의 미소를 돌로 조각한 작품도 있다. 문의 : 062-360-1630~1

◆소박한 민화=광주시 북구 일곡동에 있는 남도향토음식박물관 및 호남문화자료전시관의 전통민화그리기 동호회가 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3일 개막한 ‘경인년 세화(歲畵)’ 전시회가 25일까지 계속된다.

문금이씨의 ‘까치와 호랑이’, 김애란씨의 ‘청룡도’, 김은주의 ‘화조도’, 윤영필의 ‘염원의 응시’, 양재현의 ‘희망’ 등 동호회원 14명이 새해의 소망과 희망 메시지 등 담아 그린 전통민화 40여 점을 볼 수 있다.

민화는 풍자와 유머 그리고 소박하고 꾸밈없는 미감으로 한민족의 정서를 표현하고, 무의식적인 존재의 표출과 원시적 생명력에 호소하는 화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문의 : 062-575-8883

이해석·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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