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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바스 “한국을 성장 모델 삼고 싶다”

이명박 대통령이 10일 청와대에서 압바스 수반을 접견하고 있다. [조문규 기자]
“한국을 우리의 성장 모델로 삼을 생각입니다.”

마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10일 저녁 이명박 대통령과 30여 분간 면담을 마친 직후 숙소인 서울 힐튼호텔에서 본지 등과 인터뷰를 하고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팔레스타인은 외세의 점령과 역경을 이겨내고 훌륭한 나라를 만들어낸 한국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팔레스타인 수반으로 처음 방한했는데.

“이미 한국과 팔레스타인은 수년 전 대표부 관계를 수립했고 우리 외교장관이 여러 차례 방한도 했다. 여기에 본인의 방한을 통해 양국 고위층 간 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믿는다. 오늘날 세계에서 존경받는 나라로 발돋움한 한국 국민에게 좋은 인상을 받았고 이 대통령과의 만남도 매우 유익했다. 이 대통령은 여러 분야의 지원을 약속했는데 그중 경제 분야가 가장 중요했다. 이 대통령이 적절한 시기에 팔레스타인을 방문해줄 것을 요청했다.”

-한국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간 평화협상에서 어떤 역할을 하기 바라나.

“한국이 이 협상에서 우리를 당연히 지지해주길 바란다. 한국뿐 아니라 다른 나라들이 국제사회의 논의에서 우리 편을 들어준다면 우리는 독립된 국가에서 살 수 있을 것이다.”

-이 대통령과 면담에서 “한국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는데.

“한국민은 저항을 통해 국가를 되찾은 국민이며 (일본의) 점령에서 벗어나기 위해 많은 것을 희생한 국민이란 점에서 우리가 배울 것이 많다. 우리의 모델이라고 말할 수 있다. 한국과의 경협을 통해 팔레스타인에 테크노파크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를 구상 중이며 학교와 병원 건립, 관광 프로젝트를 추진할 생각도 있다.”

-이 대통령과 대화하며 받은 인상은.

“돌려 말하거나 포장하지 않고 매우 직접적으로 말씀하는 분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내가 굉장히 선호하는 스타일이다. 이 대통령과 나는 팔레스타인을 지지하고 응원하며, 양국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자는 데 동의했다.”

-한국의 대아랍권 외교에 대해 조언이 있다면.

중앙 일보 독자에게 보내는 압 바스 팔레스타인 수반의 친필 사인.
“오늘 점심 때 주한 아랍 대사들을 만나 해당 국가들과 한국의 관계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한국과 아랍권 관계가 많이 발전돼 있기 때문에 따로 조언할 것은 없다. 다만 한국 내에 팔레스타인 대표부가 없고 일본(대표부)에서 겸임하고 있는데 앞으로 한국에 대사관 또는 상주 대표부 사무실을 뒀으면 하는 바람이다.”

-중동 지역 정세는 어떠한가.

“현재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간에 협상은 진행되고 있지 않다. 긴장 상태라 할 수 있다. 이스라엘이 우리가 수도로 삼고 있는 동예루살렘조차 예외를 두지 않고 정착촌을 계속 건설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평화에 대한 열망은 협상을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글=강찬호 기자 , 사진=조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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