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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LPGA 빛낼 스타들 <3> 깨 쏟아지는 오초아 “결혼반지가 행운 줄 것”

오초아가 멕시코시티 인근 자신의 집 앞 골프장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오른손에 결혼반지가 보인다. [J골프]
‘골프 여제’ 로레나 오초아(29·멕시코)가 LPGA 투어 2010 시즌 출사표를 던졌다. 오초아는 멕시코에서 훈련 중이다. 본지는 골프전문 채널 J골프의 특집 프로그램 ‘LPGA 수퍼스타’ 제작진을 통해 오초아와 인터뷰했다.

지난해 12월 오초아는 멕시코 최대 항공사인 아에로 멕시코의 회장이자 12세 연상인 안드레스 코네사와 결혼했다. 오초아는 “아주 행복하다. 남편의 도움과 관심으로 골프와 결혼생활이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균형을 잘 잡고 있다”고 말했다.

오초아는 또 “연습을 많이 해 2010년을 완벽하게 준비했다”면서 “결혼이 성적에 도움이 되고, 결혼반지는 행운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오초아는 원래 왼손에 껴야 하는 결혼반지를 오른손에 꼈다. 스윙 때문이다. 올해 목표는 최고의 선수 자리를 지키는 것이다. 그는 “올해의 선수상과 최저타상을 원한다”고 했다. 몇 승을 하겠다는 말을 하지 않았지만 “지난해 거둔 3승에는 만족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오초아는 한국 선수들과 인연이 많다. 지난해 그의 이름을 딴 대회인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에서 한국계인 미셸 위가 우승했고, 신지애는 상금왕을 확정했다. 오초아는 “내가 주최하는 대회에서 최고 스타 미셸 위가 우승해 멕시코 사람들이 아주 즐거워했다”고 말했다. 그는 미셸 위에 대해 “점점 강해지고 있고, 우승을 해봤기 때문에 2010년은 매우 재미있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타자인 자신보다 더 공을 멀리 치는 점에 대해서는 “미셸은 키가 매우 크고, 나보다 힘도 세니 공이 멀리 갈 것이라는 것을 안다. 그의 장타에는 신경 쓰지 않는다. 골프는 여러 타입이 있다. 나는 보다 많은 버디를 만들려 노력할 뿐”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올해의 선수상을 놓고 경쟁한 신지애에 대해 오초아는 “라이벌이면서도 친구다. 나는 그를 매우 존경하고, 훌륭한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멕시코에 대한 자부심 때문에 자신이 ‘멕시코의 여인 로레나’라고 불리는 것을 좋아한다고 했다.

그러나 한국에 대해서도 친근감이 많다. “한국인 선수 중 친한 친구도 많고, 나를 응원해 주는 한국 팬도 많다”면서 “훌륭한 선수가 많이 나오는 한국에서 좀 더 많은 LPGA 투어 대회가 열렸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오초아에게 큰 영향을 미친 선수 중 한 명이 박세리다. 그는 1998년 박세리가 US여자오픈에서 제니 추아시리폰을 꺾고 우승하는 모습을 18번 그린에서 직접 봤다. “나흘 내내 경기를 지켜봤다. 그 장면은 항상 내 마음속에 있었다”고 말했다. 오초아는 “낸시 로페스, 안니카 소렌스탐, 박세리가 어린 선수들에게 골프의 꿈을 꾸게 해줬으며 나도 멕시코에서 박세리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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