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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공한증 깬 가오훙보 감독

힘으로 밀어붙이던 둔탁한 중국 축구는 더 이상 없었다. 중국의 젊은 피들은 경기를 지배하는 축구 지능과 기술에다 심리전에도 말려들지 않는 정신력을 갖추고 있었다.

그 중심에는 ‘중국의 홍명보’ 가오훙보(44·사진) 감독이 있었다. 중국 국가대표로 뛰던 시절 누구보다 뼈아픈 공한증을 실감했던 그는 중국이 남아공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지난해 5월 중국 대표팀을 맡아 대대적인 개혁을 단행했다.

이번 대회에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덩팡저우(다롄)와 베테랑 수비수 리웨이펑(수원 삼성)을 뽑지 않았다. 대신 가오린(상하이)과 유하이(산시) 등 20대 초·중반의 젊은 선수들을 조련하며 중국 축구에 세련미를 더했다.

가오 감독이 젊은 중국 선수들에게 가장 강조한 것은 기술도 전술도 아니었다. 아시아 무대에서도 번번이 무너지던 지긋지긋한 패배감을 떨쳐버리는 일이었다. 지난 6일 일본과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0-0 무승부를 이끈 데 이어 이날 32년간 이겨보지 못하며 불치병으로 불리던 공한증마저 깼다.

중국의 젊은 피들에게는 예전 하오하이둥·판즈이 같은 대형 스타들을 보유하고도 한국만 만나면 무기력했던 위축감은 찾아볼 수 없었다.

가오 감독은 2007년 창춘 야타이를 중국 수퍼리그 우승으로 이끌 만큼 지도력을 인정받고 있다.

도쿄=최원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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