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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소비자들과 성격 잘 맞아 사업하기에 비교적 쉬운 시장”

“새로운 국가로 점포를 확장할 때마다 입지를 최우선 조건으로 본다. 최고의 자리가 나지 않으면 나올 때까지 기다린다. 이는 창업시기부터의 원칙이고, 늘 성공했다.”

H&M의 칼-요한 페르손(사진) 최고경영자(CEO)에게 ‘입지’는 절대적 조건이었다. 다양한 제품 구색을 갖춰 변화무쌍한 대중의 취향과 접점을 찾아야 하는 패스트패션 업체로서는 필연적인 선택일까. 다음은 스웨덴 스톡홀름 본사에서 나눈 일문일답.

-입지를 따지자면 초기에 투자비용이 많이 들지 않나. 미국 시장에선 실제로 손익분기점을 넘기까지 고전했다.

“사실이다. (임대료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뉴욕 5번가에 첫 매장을 낸 게 2000년이다. 하지만 고전한 건 임대료 때문이 아니었다. 확장을 무리하게 빨리 해서 탈이 났다. 미국에서 교훈을 얻어 점진적 성장으로 방향을 수정했다. 수익성이 담보된 경우에만 확장을 하고, 품질관리에 초점을 맞췄다. 현재 미국 사업은 순조롭다.”

-한국 에서 성공할 수 있다고 자신하는가.

“H&M과 한국소비자들은 성격이 잘 맞는다. 우리는 다양한 상품을 구비해 소비자들이 개성을 표현할 수 있도록 한다. H&M은 유행을 타지 않는 기본 의류와, 유행에 민감한 디자인을 모두 취급한다. 한국 소비자들은 구매력도 있다. 사업을 하기에 비교적 쉬운 시장이다.”

-한국에는 자라·포에버21 등 경쟁자들이 이미 들어와 있다.

“극심한 경쟁이 있다는 건 알고 있다. 하지만 같은 지역에 경쟁 브랜드의 매장이 있다는 건 오히려 강점일 수 있다. 고객을 더 끌어모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우린 경쟁자들과 완전히 다른 디자인을 만들어 낸다. 유행하는 명품 브랜드의 디자인을 베끼는 게 아니라 120명의 디자이너가 우리만의 디자인을 만들어 낸다.”

-패스트패션이 유행에 지나치게 민감해 질도 낮고 결국 낭비적이라는 비판도 있다.

“저가라고 해서 품질도 낮을 거라는 건 편견이다. 우리 상품의 가격이 낮은 건 우리만의 디자인 과정을 통한 유통구조 혁신 덕이 크다. 우리 옷은 오래 입을 수 있는 품질을 갖고 있다고 자신한다. ”

스톡홀름=전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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