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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불가사의의 한 수, 흑55

<8강전 2국> ○·저우루이양 5단 ●·이창호 9단



제7보(54~70)=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고 계산법도 다르다지만 이창호 9단의 55에 대해선 거의 모든 이들이 놀랐다. 눈을 비비고 다시 봤다. 드문 경우였다. 아무리 생소한 수라도 이미 떨어진 수에다 명분을 갖다 붙이기란 그리 어렵지 않다. 더구나 그게 명인의 수라면 더 말할 나위가 없다. 하지만 이창호의 55에 대해선 사람들은 눈만 껌벅거리고 있다. 그들은 간절히 묻고 있다. 56의 시한폭탄이 터지기 직전인데 55는 왜 무슨 의미일까.



저우루이양 5단은 즉각 56으로 끊어 왔다. 58의 좋은 팻감 다음 흑에겐 팻감이 없다. 이창호 9단은 그러나 태연히 좌하 61에 두었고 결국 62(57 자리)에서 흑 5점은 잡혔다. 박영훈 9단은 “이 결말은 백이 유리하다”고 말한다. 그 역시 55에 동의할 수 없다고 했고 대신 ‘참고도’를 제시했다. 일단 패를 막은 다음(흑1) 4의 공격에 5로 벗어나면서 백의 엷음을 노린다는 것.



하나 이창호 9단의 계산법은 다르다. 그는 흑 5점(약 18집+두터움)은 이미 요석은 아니라고 봤다.



그 피해는 69까지 좌하 귀를 얻는 것으로 상쇄된다. 다만 패를 통해 5점이 잡힐 경우 중앙 흑은 뭔가 보강이 필요하다. 이창호는 소리 없이 반문하고 있다. 55가 괜찮은 보강이 아닌가.



박치문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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