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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 ‘27일 만의 생환’ 기적? 관심 끌기 조작?

아이티에서 강진이 발생한 지 27일 만에 생존자가 발견됐다고 CNN방송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몰 지점·상황 안 밝혀 진실공방
구조된 청년도 “누군가 물 줬다”
일부선 “가족들이 꾸민 자작극”

CNN에 따르면 기적의 생존자는 28세의 에반 뮌시(사진)라는 남성이다. 이 남성은 뼈만 앙상하게 남은 채 심한 탈수증과 영양실조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의료계 일각에선 “27일 동안 음식을 섭취하지 않고 건물 잔해 속에 갇힌 채 생존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며 진위 여부에 대해 의구심을 표했다. 지난달 12일 아이티에서 지진이 발생한 이후 마지막 생존자는 보름 만인 지난달 27일 구조됐다. 한국의 경우 1995년 서울 삼풍백화점이 붕괴했을 당시 마지막 생존자가 17일 만에 구조된 적이 있다.



◆‘27일 만의 구조’ 진실 공방=생존자는 지진 발생 전 자신이 쌀을 판매하던 시장 건물의 잔해 속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가족들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뮌시의 치료를 맡은 의료진은 “그가 아직도 건물 잔해에 묻혀 있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다”며 “생존을 위해서는 반드시 그에게 물이 공급됐어야 한다”고 말했다. 의료진에 따르면 뮌시는 “누군가가 물을 건네줘 마시면서 버텼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가 매몰된 정확한 지점과 그동안 어떻게 버텨왔는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 때문에 현지에서도 뮌시의 매몰 여부에 대한 진실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뮌시를 검진한 한 의사는 “그의 주장에 상당한 신빙성이 있다”고 CNN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러나 현지 일부 주민은 식량 배급과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해 건강이 극도로 악화된 뮌시를 치료하기 위해 가족들이 꾸민 자작극으로 보고 있다.



◆지진 사망자 21만 명 넘어서=아이티 정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지진으로 인한 희생자는 21만 명을 넘어섰다. 시신 수색작업이 진행 중이어서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부상자는 약 3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아이티 재건을 위한 국제사회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선진 7개국(G7) 재무장관들은 8일 캐나다 이콸루이트에서 회의를 열고 아이티의 재건을 돕기 위해 국가 채무를 탕감해주기로 결정했다. 짐 플래허티 캐나다 재무장관은 “G7 회원국들이 그동안 아이티의 채무를 상당 부분 탕감해줬다”며 “이번 G7 재무장관 회의에서는 나머지 채무도 모두 없애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티는 현재 8억9000만 달러의 외채를 안고 있으며 이 중 41%는 미주개발은행이 보유하고 있다.



최익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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