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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지금] 프랑스 “1년에 한 번은 국가 부르자”



프랑스 학교에 국기인 ‘삼색기’가 걸리고 국가인 ‘라 마르세예즈’가 울려 퍼지게 됐다. 국가의 정체성을 바로 세운다는 취지다. 프랑스의 학교에서는 좀처럼 국기를 볼 수 없다. 학생들이 단체로 국가를 부르는 일도 거의 없다.

흔들리는 국가 정체성 우려 확산
총리, 국기 달기 등 대책 발표



프랑수아 피용 프랑스 총리는 8일 14개 항목으로 구성된 ‘국가 정체성 확립 방안’을 발표했다. ▶공립학교의 국기 게양, 초·중·고 교실에 1789년 프랑스혁명 때 발표된 인권선언문 게시 ▶학생들에게 시민생활 수칙이 담긴 수첩 배포 ▶1년에 한 번 이상 학생들 국가 제창 ▶이민자에 대한 평등 이념 교육 ▶국가정체성위원회 설립 등이 골자다.



피용 총리는 프랑스의 국가 정체성은 “프랑스적 가치를 자랑스럽게 여기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프랑스혁명 정신에 입각한 차별 금지와 공적 영역에서의 종교성 배제를 프랑스적 가치의 근간으로 설명했다.



이번 발표는 주로 학교와 학생들만이 대상이지만 당초 ‘국가 정체성 확립’ 프로젝트는 거창하게 시작했다. 지난해 11월 에릭 베송 이민부 장관이 “나라의 정체성이 흔들리고 있다”며 전국적 토론을 제안했다. 무슬림 이민자들이 여성 차별을 하고, 공공장소에서 노골적으로 종교적 색채를 드러내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러자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이 “매우 적절한 제의”라고 거들었고, 최근 3개월 동안 이 문제는 정치권에서 가장 뜨거운 논쟁거리였다. 부르카·니카브(여성의 얼굴과 신체를 감싸는 무슬림 복장) 금지 논란도 그 안에 포함됐다.



파리=이상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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