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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방석 앉은 미국 도요타 사장

도요타자동차의 미국 법인 사장인 이나바 요시미(63·사진)가 가시방석에 앉았다. 그는 10일 열리는 미국 하원 청문회에 출석한다. ‘도요타의 입’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사태를 이렇게 만든 데는 그의 책임도 크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오늘 청문회 출석 … 사태 초기 진화 못한 책임 못 면할 듯

원래 그는 지난해 퇴직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본사 사장인 도요다 아키오가 붙잡았다. 미국 영업을 진두지휘할 인물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8년간 미국에서 일했던 그는 미국에서 ‘사이언’ 모델이 인기를 끄는 데 크게 기여했다. 비용 절감에도 일가견이 있었다. 탁월한 친화력으로 미국 현지 판매상들에게 인기도 높았다.



도요다 사장이 그에게 맡긴 첫 번째 임무는 과잉생산을 줄이는 것이었다. 하지만 일을 해보니 급한 게 따로 있었다.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그가 “(우리 차의) 품질과 안전에 대해 매우 심각한 의문이 생겼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는 문제를 매끄럽게 해결하지 못했다. 지난해 바닥매트 문제로 리콜을 한 후 “모든 문제가 해결됐느냐”는 질문에 그는 “틀림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나 그 이후 도요타의 리콜 사태는 계속 확대됐다. 결과적으로 거짓말을 한 셈이 됐고, 도요타에 대한 신뢰는 떨어졌다. 선 굵은 경영자로 평가되는 그는 디테일에 약하다는 평가도 받는다. 위기 때는 아주 작은 부분에서 승부가 갈리기 십상이다.



장점도 있다. 그가 스스로 내세우는 장점은 미국 문화와 영어에 정통하다는 것이다. 그는 “(미국에서 비즈니스 스쿨을 다닐 때)공부보다 파티를 더 자주 했다”고 말했다. 영어도 누구 못지않게 잘 한다. 다만 공식행사인 이번 청문회에선 일본어 통역을 쓸 예정이다. 미국인들의 마음을 얻는 방법도 안다. 도요타의 한 딜러는 WSJ 인터뷰에서 “그는 나를 처음으로 안아준 일본인 경영자”라고 말했다. 미국 문화를 누구보다 잘 안다는 그가 위기의 도요타를 구해내고, 명예회복을 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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