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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모델, 같은 플랫폼 … 자동차 ‘매트릭스 시대’활짝

플랫폼은 언더보디 외에도 엔진, 변속기, 서스펜션, 스티어링 장치 , 시트 등의 내장재까지 갖가지 주요 부품을 포함할 정도로 범위가 넓다. [중앙포토]


지난해 11월 중순 프리미엄 크로스오버카 캐딜락 올-뉴 SRX가 국내에 데뷔했다. 국내 수입차 가운데 처음으로 한글 음성 인식 기능을 갖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하지만 뉴 GM의 전략 차종인 캐딜락 SRX와 뼈대가 같은 차가 이미 국내에서 생산된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 2006년 데뷔한 GM대우 윈스톰이 그 주인공. 해외에서 시보레 캡티바로 팔리는 윈스톰은 GM의 세타 플랫폼을 기초로 만들었다. 이는 ‘플랫폼(Platform) 공유’ 전략 때문이다. 플랫폼은 차체의 기본인 언더보디(차체의 하부)는 물론 엔진·변속기·서스펜션·스티어링 장치 등을 포함하는 의미로 쓰인다. 유럽 최대 자동차 메이커 폴크스바겐그룹은 1990년대 중반부터 플랫폼 공유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폴크스바겐 외에 아우디·세아트·슈코다·벤틀리·부가티·람보르기니 등 여러 브랜드를 거느려 차종과 차급이 겹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폴크스바겐은 비용 절감을 위해 16개의 플랫폼을 4개로 줄이고 차종과 차급을 넘나드는 부품 공유 작업을 벌였다. 그 결과 A5 플랫폼은 현재 20여 가지 차종에 쓰이고 있다. 2003년 데뷔한 아우디 2세대 A3와 골프 5세대, 2006년 데뷔한 2세대 TT가 대표적이다. 부품 공유는 더 활발하게 이뤄진다. 카 시트가 대표적이다. 일부 스포츠카와 최고급차를 제외한 모든 차종의 시트 기본 구조는 동일하다. 서스펜션·스티어링·시스템 공조장치 등도 마찬가지다.



판매량은 도요타의 절반에 불과하면서 모델 수는 엇비슷했던 닛산도 1999년 프랑스 르노에 인수된 직후부터 적극적인 플랫폼 공유 작업을 벌여왔다. 그 첫 번째 성과가 FM 플랫폼이다. 2001년 데뷔한 11세대 스카이라인 세단의 기초인 FM 플랫폼은 엔진을 최대한 앞차축 뒤쪽에 배치해 차체 무게비를 이상치인 50 대 50에 가깝게 맞췄다. 확장성도 뛰어나다. 쌍둥이 모델인 인피니티 G 시리즈는 물론 크로스오버 SUV FX·중형 세단 M·콤팩트 크로스오버 EX 등에도 쓰인다. 지난해 국내에 소개된 닛산 Z(370Z)카 역시 같은 플랫폼이다.



시보레 캡티바(GM대우 윈스톰·왼쪽)와 캐딜락 SRX(오른쪽)는 플랫폼 공유 모델이다.
최고급차, 수퍼카도 플랫폼을 공유하기도 한다. 독자 플랫폼을 쓰기엔 비용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페이톤의 플랫폼(D1)과 W12 6.0L엔진변속기, 공조장치 등은 벤틀리 콘티넨탈 GT나 플라잉 스퍼의 것과 같다. 롤스로이스 고스트는 현행 BMW 7시리즈(F01/02)와 플랫폼은 물론 바이와이어 방식 8단 자동변속기·HUD·나이트 비전 등을 함께 쓴다. 람보르기니 가야르도와 아우디 R8은 네바퀴굴림 구동계·알루미늄 차체·세미 오토매틱 방식 E-기어·V10 5.2L 엔진 등을 공유한다.



경쟁 메이커끼리 플랫폼을 공유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포르셰 카이엔은 폴크스바겐 투아렉과 언더보디·네바퀴굴림 구동계·에어 서스펜션을 공유한다. 두 모델에 쓰인 PL71 플랫폼은 아우디 Q7에도 쓰였다.



박영웅 월간 스트라다 기자 heropark@istrad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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