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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방학 체험학습



2월은 신학기를 앞두고 봄 방학이 덤으로 주어지는 때다. 봄 방학을 이용해 새 학기 교과서 내용에 맞는 체험학습을 선택해보자. 새 교실에서 새 친구들과 새로운 내용으로 배우는 학교 공부가 더 자신만만해진다.

과목별 세분화…상상·탐구력을 키워야



사전조사 철저히 하면 기억에 오래 남아



김남숙(40·반포본동)씨는 초등학교 3학년이 되는 아들의 사회교과서를 보고 고민에 빠졌다. 5학년이 되는 딸이 배웠던 교과서보다 내용이 더 복잡해지고 어려워진 것 같아서다. 인천 신촌초등학교 강지연(29) 교사는 “2009년부터 개정교과서가 학년별로 단계적으로 적용됨에 따라 올해는 초등 3·4학년, 내년에는 5·6학년 학생들이 새 교과서로 공부하게 된다”고 말했다.



3학년 1학기 사회 교과서를 보면, 1단원(고장의 모습)은 기존 교과서의 1단원(우리 고장의 모습)과 2단원(우리 고장 사람들의 생활모습)이 통합된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기존 교과서가 지리영역을 기계적으로 구분한 데 비해, 개정 교과서에는 지리영역을 통합하고 2단원(고장의 자랑)에 인문영역을 추가했다. 강 교사는 “개정된 교과서의 방향이 다양한 영역의 ‘통합’이듯, 체험학습도 다각적인 활동을 포함하는 것을 택해야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지금까지의 체험학습은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자연에 순응하며 살아온 조상들의 생활을 살펴보고 재래시장을 방문하는 등 전시물과 장소 위주로 진행됐다. 개정 교과서와 연계해 학습효과를 높이려면 체계적인 체험학습을 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인사동 탐방’을 가게 될 경우 인사동의 위치와 유래, 인사동에 얽힌 역사적 사건, 인사동을 대표하는 문화까지 세세하게 조사해야 한다. 인사동 그림지도를 그려보는 것도 좋다. 건물의 위치와 건물을 표현하는 기호뿐만 아니라 유래와 역사, 그 지역을 대표하는 것들까지 통합적으로 살펴봐야 하는 것이다.



과목별 체험학습 공략법



공원이나 박물관에 가는 정도였던 체험학습이 요즘은 과목별로 세분화되고 있는 추세다. 체험학습 전문업체 ‘핵교’ 여은희(37) 대표는 “3학년이 되는 학생들은 새롭게 배우는 과목인 사회와 과학을 특히 어려워한다”며 “봄 방학 동안 학교수업에 도움이 되는 체험학습을 하면 새 학기 공부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단기간에 공부하기 힘든 역사는 체험학습이 큰 도움이 된다. 시간의 흐름에 따른 문화·정치·경제적 변화를 총체적으로 파악하기 위해서는 현장에 가서 유물과 유적지를 눈으로 직접 확인해야 한다. 해당 유적지 또는 박물관의 홈페이지를 미리 방문해 활동지를 다운받아 사전조사를 철저히 하면 기억에 오래 남는다. 한국역사문화학교 정준영 소장은 “조상들의 발자취를 더듬어보는 역사문화 체험을 통해 과거의 모습을 유추해낼 수 있는 역사적 상상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회는 모든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과목 중 하나다. 스쿨 김영사 조명옥 과장은 “특히 고학년이 되면 추상적인 개념들이 나오기 시작하고 다양한 경험과 사고력을 요구하는 내용이 많아진다”고 말했다. 예컨대 지도의 축적이 어렵다면 지도박물관에 가본다. 우리 집을 중심으로 약도 그려보기, 가장 친한 친구 집 가는 길 그려보기 등의 활동을 통해 지도와 친해져야 한다. 6학년 때 배우는 삼권분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법을 만드는 국회나 사법부의 최고기관인 대법원, 가장 가까운 행정현장인 주민자치센터(동사무소)등을 방문해보고 간단한 보고서를 작성해보면 된다.



초등 과학은 사물이나 현상을 관찰한 후 공통점과 차이점을 발견하고 기본 원리를 이해하는 과정의 훈련이다. 한가지 의문점에 대해 깊이 고민하면서 스스로 답을 찾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국립과천과학관 정광훈 연구원은 “과학관에는 빅뱅부터 첨단과학까지 방대한 내용의 전시물이 있어서 하루에 다 보기는 힘들다”며 “공룡·남극등 관심 있는 키워드를 정해 관련 전시물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탐구보고서 작성 등의 사후활동을 통해 탐구력을 키우라”고 말했다.



[사진설명]2일 어린이대공원 에코스쿨 체험학습에 참여한 학생들이 알비노 버마 비단구렁이를 목에 둘러보며 신기해하고 있다.



< 송보명 기자 sweetycarol@joongang.co.kr / 사진=김경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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