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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수강생 모집하는 천안여성회관 직업능력, 자격증 취득 위한 기술교육 강화

지난해 하반기 천안 여성회관에서 열린 홈패션 강좌에서 수강생들이 강사에게 수업을 듣고 있다. [조영회 기자]
여성들의 배움에 대한 욕망은 어디까지일까? 지역 곳곳을 돌아보면 여성을 대상으로 한 교육기관이 넘쳐난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문화센터를 시작으로 각 공공기관에서 운영하는 강좌, 대학과 교육청까지 다양하다. 그 중에서도 공공기관의 교육은 질과 양 두 가지를 모두 충족시켜 모집 때마다 수강생들의 줄이 길게 이어진다. 다음 달 개강을 앞두고 수강생 모집에 나선 천안여성회관의 교육과정에 대해 알아본다.

글=신진호 기자, 사진=조영회 기자

천안시민, 그 중에서도 여성들의 평생교육 산실을 자처해 온 천안시 시민문화여성회관이 상반기 교육계획을 확정하고 수강생 모집에 나섰다. 올해 교육은 총 67개 과목 83개 반 2040명에 달한다. 상반기 교육은 직업능력 개발과 경제 자립을 돕기 위한 취업 및 자격증 취득을 위한 기술교육을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여성회관은 올해 행정조직 개편에 따라 여성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의 평생교육 기회를 확충하고 야간교육과 저소득층에 대한 수강료 면제와 우선 접수자격을 부여한다.

생활헤어·제과제빵·종이접기 특화

생활헤어 강좌에서 실습 중인 수강생들. [조영회 기자]
시민문화여성회관 본관(성정동)에서는 ▶기술교육 21과목 755명 ▶취미교육 13과목 415명 ▶야간교육 5과목 130명 ▶특별교육 3과목 80명을 운영한다. 창업을 대비해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한식조리·제과제빵·미용 등의 강좌도 다양하게 마련된다.

여성회관에서 가장 전통을 자랑하는 강좌는 생활헤어(미용), 제과제빵, 종이접기다. 홍미화 관장의 추천 강좌이기도 하다. 생활헤어 강좌는 2층 관장실 옆에 강의실을 마련할 정도로 여성회관에서 정성을 쏟는 강좌 중 하나다. 홍 관장은 “미용가위나 도구들이 한 번 구입하면 평생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활용도가 높은 분야다”라고 말했다. 또 “수강생들이 뜻을 모아 장애인시설이나 독거노인들을 방문해 미용봉사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4개월간 진행되는 생활헤어 강좌는 실습위주이기 때문에 강사와 1대1로 수업이 이뤄진다. 이 같은 과정을 거친 수강생들은 수료 후 간단한 커트나 퍼머 정도는 거뜬히 해낼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을 갖춘다.

다음은 종이접기. 이 강좌는 강의계획이 탄탄하고 중급코스도 마련돼 있어 지도자도 많이 배출했다. 그 중 현재 여성회관에서 종이접기 중급반을 맡아오고 있는 윤혜진(40·여) 강사도 여성회관이 배출한 강사다. 12년 전 이곳에서 수강생으로서 경력을 쌓고 연습하던 그는 이젠 어엿한 지도자가 돼 후배를 교육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제과제빵과정. 이 강좌는 홈베이킹이 보편화되면서 자녀들에게 건강한 먹을 거리를 만들어주려는 주부들에게 인기가 많다. 이 강좌의 수강생들로 구성된 ‘빵드리아’ 동호회는 11년째 활동 중이다. 한 달에 한 번씩 지역아동센터 3곳을 순회하며 맛있는 빵을 만들어 행복 나눔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여성회관 차원에서도 장소를 제공하고 배달을 돕는 등 동호회를 지원한다.

남성들은 두정분관으로 오세요

여성회관 본관이 여성들만을 위한 공간이라면 두정분관은 남성들에게 문호를 개방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올 상반기 ▶평생교육 19과목 530명 ▶토요학습마당 6과목 130명 등이 예정돼 있다. 평생교육은 댄스스포츠와 예쁜글씨POP, 종이접기 등을 비롯해 풍선아트, 포크아트, 도자기공예, 서양화, 서예, 손뜨개, 하모니카(초·중급), 영어회화(야간), 일어회화(주·야간), 중국어 등이 마련돼 있다.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부터 두 시간 동안 무료로 가요교실도 운영한다.

두정분관에서는 독특한 강좌도 열린다. 초등학생들을 위해 놀토(학교에 가지 않는 토요일)에 맞춰 독서논술과 바둑교실·수채화·예쁜글씨POP·오카리나·하모니카 교육강좌가 예정돼 있다. 각 강좌별 정원은 20~30명으로 모두 130명이다. 초등·중등·고등학생들로 구성된 합창단도 운영된다.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 남녀학생 60명으로 구성되는 소년소녀합창단은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합창에 대한 이론과 발성연습, 합창교육을 받는다. 고등학교 1~2학년으로 이뤄지는 청소년창단은 목요일 오후 7시부터 2시간 동안 교육을 받는다. 초등학교 4학년 이상을 대상으로 하는 청소년오케스트라(60명)는 매주 월요일 악기연주를 중심으로 강좌가 진행된다.

천안 주소 둔 시민 1인 1과목

교육대상은 시민문화여성회관 분관이 천안시에 주소를 둔 만 18세 이상 여성, 두정분관은 천안시에 주민등록을 둔 18세 이상 누구나(토요학습마당은 초등학생만 신청가능) 참여할 수 있고 수강료는 4만원이며 1인 1과목에 한하여 신청할 수 있다.

교육은 3월 15일~7월 2일까지 4개월 과정으로 운영된다. 상반기 교육 신청은 5일 국민기초생활수급자와 한부모가족지원법에 의한 보호대상자, 등록 장애인, 국가유공자와 그 가족에 대해 우선 방문신청을 받는다. 일반 모집은 8~12일(두정분관 16~17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모집하게 된다.

여성회관은 최고의 전문 강사진을 확보하고 무료셔틀버스 운행과 교육기간 무료로 자녀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유아놀이방 운영 등을 통해 편의를 제공한다. 또 교육생들을 대상으로 연 2회의 야외학습과 이웃사랑 알뜰 바자회 운영, 나눔과 봉사를 체험하며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활동의 폭을 넓히는 기회도 갖는다.

▶문의=시민문화여성회관 041-521-2992, 두정분관 041-521-2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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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