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지도가 바뀌었다 ② 지방도 624호선 아산 염치~탕정 구간

지난해 11월 확·포장 공사를 마치고 개통된 지방도 624호선 아산 염치읍 백암리~탕정면 명암리 구간. 왕복 4차로 1.9㎞이 도로가 확장되면서 아산 시내권과 탕정을 오가는 차량들의 운행시간이 크게 줄었다. [조영회 기자]
천안과 아산은 국토의 중심부이자 교통의 요지다. 경부고속도로·천안~논산고속도로가 지나고 국도 1호선·21호선·34호선이 통과한다. 최근 천안·아산의 화두 중 하나가 도로다. 도로 때문에 천안·아산의 지도가 달라졌다. 지난해 말부터 도로가 새로 뚫리기 시작해 올 연말까지 줄줄이 개통되거나 확장한다. 천안과 아산의 새로운 길을 살펴본다.

글=신진호 기자, 사진=조영회 기자


아산시 탕정면 트라팰리스에 사는 이모(44)씨. 지난해 3월 입주 뒤 가족과 함께 아산 시내로 가기 위해 지방도 624호선을 이용했다 낭패를 겪은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차량 통행이 많은 도로인데도 편도 1차로에 불과해 주말 저녁이면 밀리기 일쑤였다.

이 같은 불편은 탕정에 사는 주민이면 누구나 겪는 일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탕정과 염치를 잇는 구간이 4차로로 확장되면서 교통체증이 해소됐다. 이 지역 주민들은 “이제야 속이 뻥 뚫린 것 같다. 늦은 감이 있지만 확장 이후 도심 접근성이 좋아졌다”고 입을 모았다.

아산시 인주면과 천안시 서북구 차암동을 잇는 지방도 624호선. 천안과 아산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이 도로는 탕정산업단지와 현충사를 지나고 곡교천 북쪽을 끼고 있어 교통량이 많은 도로 중 하나다. 이 도로의 가장 큰 역할은 아산 시내권과 삼성계열사가 밀집해 있는 탕정산업단지를 연결하는 것. 특히 지방도 624호선 가운데 염치읍 백암리와 탕정면 명암리 구간 1.9㎞(2공구)가 지난해 말 왕복 4차로로 확장되면서 산업단지 입주기업 직원과 인근 트라팰리스 주민들의 교통불편이 크게 줄었다.

천안에서 현충사나 곡교천을 찾는 관광객들의 불편도 크게 줄었다. 출·퇴근 시간 신호를 서너 번 받던 일도 사라졌다. 왕복 2차로였던 1.9㎞ 구간을 4차로로 확장하면서 시간과 비용이 크게 줄었다. 아산시는 운전자들의 스트레스 해소까지 경제적 비용으로 환산하면 수백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190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간 이 구간 확장공사는 그동안 예산부족으로 진척이 더디다 지난해 충남도가 23억원을 추경예산에 반영하면서 탄력을 받아 공사가 마무리됐다. 조기공사에는 2200여 가구에 달하는 삼성사원아파트 트라팰리스 주민들의 접근성 향상과 삼성그룹 계열사의 물류수송을 지원하기 위한 측면이 컸다.

아산시 도로과 김희원 팀장은 “이 도로가 확장되면서 탕정지역 삼성직원 가족들이 온양 시내권으로 유입돼 원도심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아산시가 질적·양적으로 발전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안~아산 동서로 잇는 동맥

지방도 624호선 주변의 곡교천 길. 3월이면 야간조명이 설치된 수변데크가 조성된다. [조영회 기자]
지방도 624호선의 서쪽에는 지방도 623호선이 남쪽은 국도 39호선, 중간에는 국도 45호선과 지방도, 동쪽으론 628호선이 연결된다. 지난해 11월 4차로로 확장된 구간(1.9㎞)은 하루 평균 2500여 대의 차량이 지난다. 지방도 624호선 전체의 하루 평균 교통량 2만7000여 대를 감안하면 이 구간이 10% 가량을 차지한다. 이 같은 교통여건에다 같은 해 2월 트라팰리스 입주 이후 교통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해 도로 확장에 대한 요구가 끊이지 않았다. 2공구 개통에 앞서 지난해 6월에는 1공구인 산동네거리에서 삼성LCD단지 진입로 1.5㎞구간이 먼저 개통했다.

지방도 624호선 전 구간 확·포장 공사에는 500억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된다. 전 구간의 확·포장 공사가 완료되면 천안 탕정산업단지에서 현대자동차가 입주한 인주까지 20분 가량이면 통과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산시 관계자는 “지방도 624호선은 황해경제자유구역 지정에 따른 광역교통망 구축으로 현대자동차 등 수출기업체의 물류비 절감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확·포장이 시급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수출경쟁력 확보를 위해 조기에 완공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에 협조를 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라팰리스~아산시내 5분 거리

지방도 624호선 염치읍 백암리~탕정면 명암리 구간을 이용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아산시청을 기점으로 음봉 방향으로 길을 잡은 뒤 곡교천을 지나면 곧바로 오른쪽 곡교천변도로와 닿는다. 이 도로가 지방도 624호선 옛길이다. 요즘도 차량통행이 이뤄지고 있지만 길이 좁고 서행하는 차량들이 많아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이 곳에서 북쪽으로 200m쯤 가면 오른쪽으로 4차로의 도로가 나온다. 새로 뚫린 지방도 624호선이다. 1.7㎞쯤 지나면 현충사 앞 사거리가 나오고 이 곳부터 탕정 명암리까지 1.9㎞ 구간이 새로 확장된 구간이다. 여기서 200m 가량을 직진하면 용두교차로다. 좌회전하면 음봉·삼성LCD단지, 직진하면 천안으로 가는 길이다.

트라팰리스에서 출발한다고 가정하면 아산방면으로 길을 잡아 탕정농협을 지나면 곧바로 확장된 도로에 들어서게 된다. 여기서 아산 시내까지는 3㎞ 남짓, 온천까지 12㎞ 가량 된다. 아산온천까지 승용차를 기준으로 10분이면 충분하다. 탕정농협 부근에는 배방과 음봉을 남북으로 잇는 국도 신설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이 국도가 완공되면 호서대학교와 배방까지 2~3분이면 접근이 가능해진다. 확장된 구간에 진입해서 1.9㎞ 구간을 지나면 현충사 앞 사거리가 나오고 여기서 1.7㎞를 더 가면 국도 45호선을 만난다.

현충사·곡교천 등 볼거리 풍성

지방도 624호선 주변에는 유적지와 유원지가 적지 않다. 우선 충무공 이순신 장군을 모신 현충사가 지척에 있다. 이번에 확장된 2구간 시작점이 바로 현충사 앞 사거리다. 이 도로는 아산 시민들의 여가공간 역할을 하는 곡교천을 끼고 있다. 천안에서 곡교천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이 도로를 이용하는 게 가장 빠르고 편하다. 곡교천에는 4월이면 1.4㎞ 길이의 나무로 된 수변데크가 조성된다. 수변데크 주위로는 야간 조명이 설치될 예정이어서 앞으로 624호선의 역할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아산의 3대 온천 중 하나인 아산온천까지도 12㎞에 불과하다.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https://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https://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