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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식당 샥스핀을 보낼까, 와규로 만든 너비아니 보낼까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구어메 딜라이트 디너 햄퍼’(왼쪽)와 나무함에 담은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의 ‘너비아니 세트’.
가격은 비싸지만 희소성이 있는 호텔 선물 세트를 찾는 사람들도 꽤 있다. 각 호텔에서 잘 팔리는 설 선물 베스트셀러를 알아봤다.

웨스틴조선호텔 설 선물 세트 중엔 명품 와규 세트(등심·안심 혼합, 2㎏ 30만원, 3㎏ 45만원)가 단연 인기. 전체 선물 세트 판매액 중 17%를 차지한다. 최고 등급의 마블링을 갖춘 호주산 와규를 엄선해 호텔 주방장이 스테이크 크기로 손질해 진공 개별 포장했다. 리츠칼튼 서울호텔의 최고 인기 설 선물 세트는 중식당 ‘취홍’에서 직접 만든 샥스핀 찜(25만원, 10% 세금 별도). 취홍을 찾은 고객들이 샥스핀 찜을 포장용으로 싸달라는 요구가 많아 아예 지난해 추석부터 선물 세트로 내놨다. 올 설엔 불도장도 추가했다. 밀레니엄 서울힐튼의 베스트셀러는 호주산 곡물을 먹인 쇠고기 양념 갈비 세트2호(4㎏ 34만6500원)다. 같은 양의 한우 갈비 세트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맛도 한우에 뒤지지 않아 인기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의 인기 제품은 너비아니 세트(한우 45만원, 호주산 와규 33만원)다. 마블링이 좋고 풍부한 육즙을 지닌 채끝등심 부위를 진공팩으로 포장해 나무함에 담았다. 서울프라자호텔의 베스트셀러는 일식당 ‘고토부키’의 옥돔 유자양념 세트(2㎏ 25만원, 3㎏ 33만원)다. 제주 연근해의 최상품 옥돔을 엄 선, 일식당 고토부키의 주방장이 직접 만든 유자 소스에 이틀간 재웠다.

JW메리어트호텔 서울의 델리숍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선물 세트는 4월 칠레 세계 소믈리에 대회에 국가대표로 참석하는 정하봉 소믈리에가 엄선한 와인 세트다. 최상급 와인 두 병을 한 세트로 구성하고 있으며, 시중가보다 30% 이상 저렴하다. 10만~21만원 총 5세트.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의 이정열 총지배인은 롯데호텔에서만 맛볼 수 있는 ‘피에르 가르니에 식사권’을 추천했다. 6코스에 샴페인·화이트와인·레드와인 한 잔씩이 포함된 골드(25만원·이하 세금과 봉사료 포함)와 9코스에 샴페인·화이트와인·레드와인·디저트 와인이 함께 제공되는 플래티넘 식사권(40만원) 두 종류.

서울 신라호텔에선 안심·등심·채끝으로 구성한 ‘한우 특선 프레쉬세트’(35만원, 50만원)와 부드러운 설도와 설깃을 묶은 ‘한우 불고기 프레쉬세트’(25만원)가 가장 인기 있는 상품. 부위별로 숙성 온도와 기간을 달리한 전북 정읍 청보리 한우의 ‘프리미엄 한우 명품 세트’(100만원)도 있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선 ‘구어메 딜라이트 디너 햄퍼’가 매년 인기를 끄는 상품. 미국 나파밸리 지역의 나파눅 와인과 치즈, 올리브 크래커, 살라미 등으로 구성됐다.

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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