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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의 미래’ 프리우스 너마저 …

지난해 5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프리우스신차(2010년형) 발표회장에서 도요다아키오 사장(당시 부사장)이 프리우스차량 옆을 지나고 있다. [도쿄 AP=연합뉴스]
도요타자동차가 자랑하는 최첨단 친환경차인 하이브리드카 프리우스에 리콜 불똥이 튀면서 전전긍긍하고 있다. 도요타가 일본에서 시판한 프리우스를 리콜할 경우 양상은 좀 더 심각해진다. 그동안 해외 생산 차량만 리콜했는데, 프리우스는 일본에서 생산해 판매한 차량이기 때문이다. 프리우스는 국내에서도 지난해 10월 출시돼 지난달까지 472대가 팔렸다. 현재 1000여 대가 판매 계약을 마치고 출고를 기다리고 있다.

1997년 12월 세계 첫 하이브리드카로 출시된 프리우스는 지난해 상반기 세계 최고 연비 기록을 경신하며 최고의 친환경차로 자리 잡았다. 도요타로선 프리우스가 하이브리드 신기술을 친환경 마케팅에 접목시킨 미래의 수익원인 셈이다. 프리우스에 문제가 생기면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

도요타 창업 일가인 도요다 아키오 사장은 지난해 6월 취임하면서 “앞으로 도요타는 모든 차종에 하이브리드 모델을 내놓고 하이브리드에 전력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어 같은 해 10월 도쿄 모터쇼에서는 “지금까지 프리우스에서 적자를 냈지만 연간 판매가 50만 대에 근접하면서 2009년은 하이브리드카에서 이익을 내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었다.

◆프리우스 결함은 캠리와 달라=프리우스는 현재 시판 중인 전 세계 자동차 모델 가운데 가장 전자제품에 가까운 차다. 원가의 50% 이상이 전기전자 부품이다. 차체·조향 등 자동차 기본 기능 이외에 모두 전자장비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소형 컴퓨터와 비슷한 전자제어장치가 핵심 장비다. 이 전자제어장치는 모터와 엔진의 출력을 조절한다.

이번에 프리우스의 브레이크 문제가 부각된 만큼 전자제동 방식이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캠리와 같은 일반 차량이 가속페달의 부품에 결함이 있는 것과는 다른 점이다. 프리우스는 또 브레이크를 밟을 때 소모되는 에너지를 충전 에너지로 바꾸는 브레이크 시스템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도 있다. 이런 전자제어 브레이크가 전자파나 제어 장치 불량으로 오작동을 일으켰다면 브레이크를 밟아도 제동거리가 일반 차량보다 두 배 이상 길어질 수 있다.



◆프리우스는 어떤 차=1997년 출시 이래 지난해 말까지 약 170만 대가 판매됐다. 전 세계 하이브리드카 시장의 70%를 프리우스가 차지하고 있다. 이번에 리콜 대상에 오르내리는 프리우스는 2010년형 3세대 모델이다. 배터리 용량이 커 실내가 좁아지는 문제를 개선해 성인 5명이 탈 수 있게 만들었다. 연비는 일본과 국내에서 각각 38㎞/L, 29.2㎞/L로 세계 최고수준이다.

1.8L 가솔린 엔진과 모터동력 두 가지를 병행해 사용한다. 출력만 따져보면 2.5L 가솔린 엔진 차량을 능가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40㎞까지 1~2분은 전기차처럼 배터리 모터로만 주행이 가능하다. 연비를 높이기 위해 에어로 다이내믹 디자인을 추구해 전 세계 양산 차 가운데 가장 뛰어난 공기역학 계수(0.25)를 달성했다.

도요타는 프리우스를 개발하면서 미국에 292건 등 전 세계에 1000건 이상의 특허를 출원했다. 이런 엄청난 특허로 미국의 GM·포드뿐 아니라 현대차도 하이브리드카를 개발하면서 특허를 피하기 위해 애를 먹는 등 세계 자동차 업계의 질시를 받기도 했다. 국내 가격은 하이브리드카 세제 혜택을 받아 3790만원이다.

김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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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