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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교역 판도 흔든 ‘아이폰 파워’

아이폰 열풍이 국내 수출입 동향에도 미묘한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 지난해 11월 말 아이폰이 국내에 상륙하면서 휴대전화기 수입이 큰 폭으로 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올 1월의 수출입동향을 보면 아이폰의 위력이 만만치 않음을 알 수 있다.



작년 11월 이후 수입 크게 늘어
수출은 고가폰 중심 하락세

전통적으로 한국 휴대전화 시장은 외국산 제품의 무덤이었다.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 세계시장 점유율은 노키아가 37.9%로 부동의 1위였지만 국내 시장에서는 삼성과 LG의 위세에 밀려 실적이 미미했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2008년까지 외국산 휴대전화의 월간 수입액은 2000만 달러 수준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국내 통신사들이 휴대전화 제품군을 다양화하기 위해 수입액을 의도적으로 월 2900만 달러까지 늘리기도 했다.



그런데 지난해 11월부터 휴대전화 수입액이 크게 늘었다. 11월 29일 국내에서 판매되기 시작한 아이폰 때문이다. 수입액은 11월 6100만 달러, 12월 8600만 달러로 껑충 뛰었다. 올 1월에는 20일까지 2500만 달러어치가 세관을 통과했다. 이 정도만 해도 이미 지난해 수입 실적을 60.2%나 넘었다. 곧 구글의 운영체제를 채택한 모토로이폰이 국내에 선보이면 이 같은 현상은 더 심해질 전망이다.



반면 국산 휴대전화의 수출 실적은 22억6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1% 줄었다. 금융위기 여파로 이미 지난해 1월 수출 실적이 22.1%나 줄었는데, 이보다도 더 쪼그라든 것이다. 하지만 이번 수출입 실적에는 휴대전화 업체들이 안고 있는 고민이 고스란히 반영됐다는 지적이 많다. 휴대전화 시장조사 기관인 가트너 집계에 따르면 삼성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5.8%, LG는 2.1%에 그쳤다. 전체 휴대전화 시장 점유율이 각각 18.7%와 10.9%인 점을 고려하면 미미한 수준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한국 업체들은 전체 생산량의 68%를 중국 등 해외에서 만들고 국내에서는 주로 고가 제품을 생산하는데 국내외 시장에서 스마트폰이 강세를 보이면서 수출 실적도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최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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