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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칵테일] ‘To. 김연아 … ’ 썼다 지웠다 30분 공들인 박지성의 응원 문구

몇 마디 썼다가 종이를 구긴다. 새 종이에 다시 몇 마디를 쓰고는 다시 구겨 버린다.



이러기를 몇 차례. 30분 만에 ‘작품’이 나왔다. 박지성(29·맨유)이 2010 밴쿠버 겨울올림픽을 열흘 앞두고 중앙일보 지면을 통해 ‘피겨 퀸’ 김연아(20·고려대)에게 응원메시지를 전했다. 박지성은 짧은 한 문장의 응원 문구를 쓰면서 마치 연애편지를 쓰듯 공을 들였다.



처음엔 글씨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비뚤비뚤 쓰인 글씨가 못마땅했는지 박지성은 “다시 쓰겠다”고 했다.



두 번째엔 문장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금메달’이라고 썼다가, “금메달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면 선수가 부담을 느끼게 된다”면서 새 종이에 다시 썼다. 고민을 거듭한 끝에 박지성은 응원 문구를 완성했다. “김연아 선수, 부상 없이 밴쿠버에서 좋은 활약 기대할게요.”



일본과 네덜란드·잉글랜드에서 활약하면서 몇 차례 부상 경험이 있는 박지성은 부상이 선수에게 얼마나 고된 일인지 잘 알고 있다. 그래서인지 그는 응원 글을 쓸 때마다 맨 앞에 ‘부상 없이’라는 말을 꼭 넣는다.



박지성과 김연아는 2008년 5월 처음 만났다. 서울 성북구 삼청각 정원에서 열린 한 스포츠 브랜드 판촉 행사장에서다. 김연아는 그 자리에서 “박지성 선수는 최고의 스포츠 선수고, 이렇게 만나서 매우 반갑다. 나도 노력해서 훌륭한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계속 열심히 하셔서 우리나라를 빛내주셨으면 좋겠다”고 덕담을 건넸다.



2009년 3월 미국 LA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고 귀국한 다음 날 김연아는 박지성이 뛰는 축구장을 찾았다. 2010 남아공월드컵 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2조 5차전 남북한 경기가 열린 날이었다. 그때 김연아는 “축구는 많이 모르지만 박지성 선수가 득점하기를 바란다”고 또 한번 박지성을 응원했다. 득점에 실패한 뒤 박지성은 “김연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미안하다”며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온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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