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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신인 선발 … 애타는 감독들

올해는 누가 ‘뽑기의 제왕’이 될까. 프로농구 신인 및 귀화혼혈 선수 드래프트가 3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다. 신인 드래프트 1~4순위는 전 시즌 하위 4개팀이 로또와 비슷한 구슬 뽑기 추첨을 해 결정한다. 귀화혼혈 선수 드래프트는 혼혈 선수가 없는 팀들끼리 역시 구슬을 통해 순위를 추첨한다. 다음 시즌 농사를 좌우하는 드래프트 결과가 당일 운에 달려 있는 셈이다.



목욕재계 … 꿈에 김연아 … 뽑기 제왕은 누구?

허재 KCC 감독은 최고의 운을 자랑해 ‘복장(福將)’으로 불린다. 그는 2002년 삼보(동부의 전신)의 플레잉코치로 있을 때 역대 최대어 김주성(동부)을 뽑고 드래프트장에서 만세삼창을 했다. 허 감독은 2008년 신인 드래프트 때도 1순위를 뽑아 ‘공룡 센터’ 하승진을 품에 안았고, 2009년 귀화혼혈 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전태풍을 뽑았다.



반면 ‘뽑기의 재앙’이라고 불러도 좋을 만큼 드래프트 운이 없는 팀도 있다. 전자랜드가 대표적이다. 양원준 전자랜드 사무국장은 “대어급이 없을 때 1순위, 대어급이 3명 있을 때는 4순위를 뽑았다”며 한숨을 쉬었다. 전자랜드는 2006년과 2009년에 전체 1순위 선발권을 가져갔는데, 모두 ‘신인 흉년’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시즌이었다. 송영진(당시 LG), 전형수(당시 골드뱅크), 김승현(오리온스) 등 쟁쟁한 대어급 3명이 나왔던 2001년에는 전체 4순위를 잡았다.



오리온스와 KT&G는 역대 12차례의 신인 드래프트에서 1순위를 잡아본 적이 없다. 불운은 지난해 귀화혼혈 선수 드래프트에서도 이어졌다. 마지막 순간 오리온스와 KCC 중 한 팀에 1순위 선발권이 돌아가는 상황을 맞았는데, 추첨 결과 주인공은 KCC였다. 애간장만 녹이다가 맞이한 불운이라 더 아팠다. KT&G는 4순위를 뽑아 가드 원하준을 지명했지만 이번 시즌 성적은 신통치 않다.



각 팀 관계자들은 행운을 잡기 위해 매년 눈물겨운 노력을 한다. 목욕재계는 기본. 뽑고 싶은 선수의 유니폼을 미리 만들어 놓고, 드래프트 전날부터 행사장에서 밤을 지새운 팀도 있었다. 올해는 귀화혼혈 드래프트에 나선 제로드 스티븐슨(한국 이름 문태종)이 최대어로 꼽힌다. 혼혈선수가 없는 모비스·동부·전자랜드·SK·오리온스 등 5개 구단이 문태종을 원하고 있다. 강동희 동부 감독은 “꿈에 김연아가 나왔다. 길몽이 분명하다”면서 “허재 감독을 만나서 손을 꼭 잡고 기를 받으면 1순위가 올 것”이라고 애타는 마음을 드러냈다.



이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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