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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학교·새 학기 맞이 계획 거창하면 포기 십상 지킬 수 있는 만큼만 세우길

새 학기를 앞두고 한 학부모가 딸과 함께 중고 교복매장에서 교복을 고르고 있다. [최명헌 기자]
“중·고교 신입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건 첫 학기 ‘안착’입니다.” 교사들과 중·고교 자녀를 키워본 선배 학부모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다. 낯설고 서먹한 새 학기 교육 환경은 혼란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새 학교, 새 학기 적응 여부에 따라 남은 학교 생활과 학습 성과가 좌우된다”고 충고했다.  



새 학기는 탐색 기간, 적응력·자신감 기르기



우등생들 대부분은 “자신의 장단점을 파악해 스스로 계획을 세워 꾸준히 실천한 자기주도학습”을 공부 비법의 하나로 꼽는다. 그런데 학기 초엔 새 친구, 새 동아리 활동, 학생 선거, 봄 소풍 등으로 들뜬 분위기에 휩쓸리기 쉽다. 그 결과 계획을 완수하지 못하고 자괴감에 빠져 자신감마저 잃는 일도 다반사다.



이를 예방하려면 학습 계획은 ‘지킬 수 있도록’ 세워야 한다. 첫 학기는 변화된 수업 방식과 시험 유형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으로 삼아야 한다. 즉 적응력과 자신감을 키우는 데 초점을 둔다. 따라서 계획은 거창하고 빼곡하게 세우기보다 자기 수준에 맞춰 여유롭게 짠다. 하나고 이효근 교사는 “새 학기는 수업·친구·시험 등 분위기를 탐색하는 시간”이라며 “한 해 동안 학교 교육과정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선배나 교사에게 미리 묻거나 살펴보면 밑그림이 그려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과도한 선행학습보다 학교 수업에 충실



새 학기 전까진 규칙적인 학습 습관이 몸에 배도록 만든다. 들뜬 분위기에 흔들리지 않고 평소 공부 리듬을 유지하기 위한 훈련이다. 하루 중 특정 시간을 자기주도학습 시간으로 정해 꾸준히 실천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오륜중 정미선 교사는 “취약점을 보완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며 “과도한 선행학습으로 학교 수업을 소홀히 하는 오류를 범하지 마라”고 지적했다. 정 교사는 “과목들 간 내용이 서로 어떻게 연계되는지 파악하며 학습 감각을 기를 것”을 조언했다.



이 교사는 독서를 추천했다. 그는 “다양한 교양도서를 읽고 독서일기를 써보라”며 “주제와 핵심을 파악하는 눈을 기르고 독서 포트폴리오도 함께 준비하면 일석이조”라고 제안했다. 정 교사는 규칙적인 취침 습관도 강조했다. 그는 “수업시간이 많이 바뀌므로 방과후 학원·과외가 많은 학생은 불규칙적인 생활 리듬이 의욕 상실과 성적 저하로 이어지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자녀 정서 안정 살펴 신학기 적응 도와야



자녀의 새 학기 안착엔 부모의 역할도 한몫한다. 주부 김원경(55·서울 목동)씨는 “자녀가 정서적 안정감을 갖도록 돕는 것”을 부모의 몫으로 꼽았다. 김씨는 서울대 전기공학과와 이화여대 의대에 입학한 자녀 교육 경험을 책으로 엮은 저자다. 그는 “부모의 생활과 생각부터 먼저 정리해야 한다”며 부모의 솔선수범을 강조했다. 자녀에게 긍정적인 생각을 심어주려면, 건강을 유지하는 식단을 만들려면, 학습·생활 태도를 바꾸려면, 학습 스트레스를 줄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계획을 짜는 것이다.



신체 성장과 사춘기가 절정에 이르는 시기이므로 일탈과 충격을 최소화하고 사고를 예방하는 준비도 필요하다. 그 대비법으로 윤용현(56·경기도 부천시 괴안동)씨는 “자녀는 물론 아이의 친구·교사와의 평소 의사소통”을 권했다. 윤씨는 미국 퍼듀대에서 항공우주공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아들의 교육 경험을 책으로 펴냈다. 그는 “친구·교사·부모와 관계적 갈등을 겪는 시기”라며 “자녀의 심리상태를 파악해 이들과 수시로 대화하며 도움을 구하라”고 조언했다.







글=박정식 기자, 사진=최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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