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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졸자 8000명 연봉 28년 추적해보니 …

한국 사회에서 출신 대학이 직장인의 연봉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대 출신이 비수도권대 출신보다 연간 17.5%를 더 벌고, 이 같은 출신 대학별 임금 고착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009년 현재 연봉 기준, 82년 졸업자 2073명·92년 3018명, 2002년 3000명 대상 조사, 졸업생 중 취업자(정규직, 비정규직)만 비교 자료 :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이는 중앙일보가 한국직업능력개발원과 함께 전국 53개 4년제 대학 출신 8091명을 대상으로 국내 최초로 실시한 ‘대졸자 생애 조사’ 결과다. 조사 대상은 1982년 대졸자 2073명, 92년 3018명, 2002년 3000명이다. 고교 성적과 대입 점수, 대학 학점, 직장의 초임, 현재(2009년 기준) 연봉 등을 출신 대학별로 비교했다.

그 결과 82년 졸업자(75~78학번) 중 수도권대 출신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7250만원이었다. 비수도권 출신(6394만원)보다 856만원(13.4%) 더 받은 것이다. 이런 격차는 92년 졸업자(85~88학번), 2002년 졸업자(95~98학번)에서 더 벌어졌다. 92년 수도권대 졸업자(5627만원)는 비수도권대(4865만원)보다 762만원(15.7%)을 더 받았다.

서울대·고려대·연세대 등 3개대와 비수도권대 출신의 연봉 차이는 더 컸다. 82년 3개대 졸업생은 비수도권대의 1.3배인 8431만원을 받았다. 92년 졸업자 가운데 3개대 출신 연봉(6815만원)은 비수도권대의 1.4배에 달했다. 2002년 졸업자는 그 차이가 1.35배로 분석됐다.

고3 때 대입 성적도 연봉 차이로 이어졌다. 학력고사에서 1등급(340점 만점에 295점 이상)을 받은 92년 졸업자는 지난해 평균 7208만원을 받았다. 반면 6등급(199점 이하)을 받은 이들의 연봉은 4872만원이었다.

권대봉 직업능력개발원장은 “출신 대학이 임금에 주는 영향과 그 해소 방안을 찾아보려고 지난해 6월부터 조사를 했다”며 “대학 간판이 평생 임금을 좌우하는 학벌 위주 사회를 탈피할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글=강홍준·김성탁·이원진·박수련·김민상 사회부문 기자, 이종찬 경제부문 기자
사진=변선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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