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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스무 살의 자서전 <하> “가끔 욱하지만 금방 풀어져 이런 제 성격 마음에 들어요”

[1] 남성 잡지 ‘맨즈헬스’ 화보 촬영 모습. [2] ‘제이에스티나’ 귀걸이 론칭 행사에서 매혹적인 포즈를 취한 김연아. [3] 2009년 도쿄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시상대에 오른 김연아. [4] 오늘의 김연아를 만든 브라이언 오서 코치(왼쪽), 데이비드 윌슨 안무가(오른쪽)와 함께. 신뢰와 공감으로 다져진 ‘환상의 드림팀’이다. [중앙출판사·중앙포토·연합뉴스 제공]
김연아의 자전 에세이 『김연아의 7분 드라마』(중앙출판사) 맨 뒷부분에는 김연아의 인터뷰가 실렸다. ‘연아의 스무 살 스케치’란 부제가 붙은 인터뷰 내용 중 일부를 골라 27일자에 이어 이틀 연속 싣는다.



김연아 ‘나를 이야기하다’Ⅱ

-우아한 몸매의 비결은.



“특별히 식단 조절을 하지는 않아요. 아침에는 한식을 먹고요. 김치찌개·된장찌개 이런 거 다 좋아하고 밥도 한 공기 가득은 아니지만 잘 먹어요. 점심은 연습 사이에 먹기 때문에 스케이팅 클럽 식당에서 먹어요. 샐러드나 과일·두유·빵 이렇게 배부르게 먹어요. 수분이 많은 음식들이라 훈련 중에 배가 고프진 않더라고요. 저녁은 집에 와서 저는 시리얼이랑 과일이랑 먹고, 엄마는 딴 거 드세요. 엄마가 맛있는 거 드시면 한입씩 뺏어 먹기도 하고요. ㅋㅋㅋ 간식은 어릴 때 이후로 안 먹은 지 오래됐어요. 먹고 싶지만 (살이 찔까 봐) 못 먹죠. 음료는 물이랑 두유를 많이 마시고요.”



-노래를 좋아한다는데.



“추측하시는 거랑 달리 클래식 말고 가요를 좋아해요. 클래식을 들으면 잠이 와요. 한때 팝도 들었는데 제가 영어가 많이 늘었다고는 해도 가사 전달이 잘 안 돼서 가요를 듣게 돼요. 좋아하는 가수, 곡은 항상 바뀌고요. 오래된 노래부터 최신 곡까지 다 들어요.”



-내가 말하는 나의 매력 & 단점은.



“저는 제 성격이 마음에 들어요. ‘자뻑’인가. ㅋㅋㅋ 여하튼 저는 저를 좋아해요. 제가 생각하는 것들이나 방향이 틀릴 거라고 생각 안 해요. 이런 성격이 운동에 도움이 되더라고요. 단점은 가끔 ‘욱’ 하는 성질이 나온다는 거예요. 약간 다혈질이기도 하고 솔직한 편이라, 그게 상황에 따라 안 좋을 때도 있어요. 가끔 불쑥 짜증 냈다가 저 스스로 풀어지고 그래요. 그런 게 좀 단점인데 금방 잘 풀어지니까 또 장점이기도 하고요. ㅋㅋㅋ.”



-영어 인터뷰도 잘 하던데.



“예상 질문이나 대답할 내용들은 미리 생각해 놓는 편이에요. 영어가 어떤 고비를 넘기면 탁 트일 것 같은데 아직 그 고비를 못 넘겼어요. 의사소통에는 큰 문제가 없는데 아직 어려움이 있죠.”



-세계 최고가 될 수 있었던 비결은.



“노력과 타고난 재능이 반반인 것 같아요. 선수들은 다들 열심히 하거든요. 그런데 비슷한 노력을 해도 되는 사람이 있고 안 되는 사람이 있는 걸 보면, 재능을 아예 무시할 수는 없는 것 같아요.”



-새로운 걸 배운다면.



“자유시간이 많이 주어져서 언어를 배운다면 일본어를 한번 배우고 싶어요. 또 스포츠심리학도 공부하고 싶고요. 제가 얼마 전 심리상담을 했는데 굉장히 재밌더라고요. 제가 선수생활을 했으니까 그 경험이 도움이 될 것도 같고요.”



-대학생 김연아로 돌아온다면.



“정말 평범한 학생으로 한번 대학생활을 해보고 싶어요. 강의도 듣고 학교 식당에서 밥도 먹고, 도서관 가고, 친구들과 MT 가고. ㅋㅋㅋ 지금은 솔직히 학교 가기가 겁이 나요. 전에 한번 학교에 갔다가 이런저런 기사들도 나오고. 제가 학교생활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올림픽 이후 하고 싶은 일들은.



“올림픽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든 올림픽 이후의 내 삶은 어떨까 아주 기대가 돼요. 또 앞으로 1~2년 동안은 못할 것 같긴 하지만 여행을 다니고 싶어요. 유럽 여행도 하고 싶고, 뉴욕도 가보고 싶어요. 일본도 시합은 많이 다녔는데 제대로 보지 못해서 다시 가보고 싶고요.”



-선수생활 너머의 꿈은.



“제일 잘하는 것도 피겨이고, 앞으로 계속 하고 싶은 것도 피겨라서 선수로든 코치로든 계속 이 분야에서 일하고 싶어요. 세계 여러 나라를 다니면서 쇼나 공연도 많이 하고 싶고요. 더 나이가 들면 지도자의 길을 갈 수 있다는 생각도 들고, 피겨계에 남고 싶다는 게 소망이에요.”



-팬들에게 한 말씀.



“제가 어떤 실수를 해도, 어떤 결과를 얻어도 항상 변함없이 지켜봐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잘 이겨내 멋진 모습으로 보답해 드리고 싶습니다!”



정리=온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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