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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직원과 설렁탕 먹는 사장님

삼진제약 이성우 사장(맨 왼쪽)이 직원들과 설렁탕집에서 조찬모임을 하고 있다.
이성우 삼진제약 사장은 올 들어 아침 식사를 거의 설렁탕만 먹는다. 그것도 매일 다른 얼굴의 9∼10명과 함께다. 이 사장이 회사 근처 설렁탕 집으로 직원들을 릴레이식으로 초청해 조찬을 하며 새해 경영방침을 설명하는 자리다.

점심·저녁 자리는 회식 느낌이 강하고, 또 거래처와 약속이 많은 외근 직원들은 함께하기 힘들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조찬 경영설명회다. 이 사장은 특히 영업본부 직원들과 함께 설렁탕을 먹으며 “리베이트 문제로 제약 영업환경이 바뀌고 있는 만큼 초일류 제약사만이 살아남을 가능성이 커졌다. 남들이 따르기 힘든 창의적 영업방식을 고안해 거래처에 신뢰를 심자”고 당부했다. 이 사장은 우선 ‘게보린’처럼 연매출 100억원 이상을 올리는 제품을 10개로 늘리자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 사장은 다음 달까지 500여 명의 임직원 모두와 아침 식사를 할 생각이다. 부산과 광주 등지 지방영업소 직원들과 조찬을 하려고 새벽 2∼3시에 서울을 출발하기도 했다. 이 사장의 ‘공감경영’은 직원들로부터 호응을 받는다는 평이다. 이 사장부터 1974년 말단사원으로 입사해 2001년 사장직에 오른 자수성가형이기 때문이다. 그는 70년대 후반 스위스에서 들여온 진통제 처방전으로 ‘게보린’ 출시를 주도해 삼진이 올해 매출 2000여억원을 바라보는 중견 제약사로 키우는 발판을 마련했다.

가구업체인 에넥스의 박진호 사장도 직원들의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조찬을 애용한다. 지난해 3월부터 매주 수요일 서울 서초동 회사 인근 해장국집이나 된장비빔밥집, 샌드위치 가게 등지에서 직원들과 아침을 함께하기도 했다. 김중겸 현대건설 사장도 매주 수요일 아침 사장실 옆 접견실에서 20∼30명의 직원과 조찬을 하며 일상 생활 이야기부터 업무상 애로사항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눈다.

심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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