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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의사 “동양평화론 완성 위해 사형집행 보름 연기해달라”

1910년 3월 19일(안중근 의사 순국 일주일 전) 뤼순 감옥의 구리하라 전옥(형무소장급 직위)이 조선통감부의 사카이 경시(총경급 직위)에게 보낸 보고서 편지의 원본. 안중근 의사가 뤼순 감옥에서 최후를 맞기까지 『동양평화론』 집필에 열정적으로 몰두했던 정황이 적혀 있다.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제공]
안중근(1879~1910) 의사의 최후 모습을 보여주는 100년 전 문건의 원본이 처음 공개됐다. 1910년 3월 19일(안 의사 순국 일주일 전) 뤼순 감옥의 전옥(형무소장급 직위) 구리하라가 조선통감부 사카이 경시(총경급 직위)에게 보낸 보고서 형식의 편지다. 구리하라는 사형선고를 받은 안 의사가 필생의 역작 『동양평화론』 완성을 위해 사형 집행을 보름간 연기해줄 것을 요청하는 상황을 적어놓았다. 평화와 상생의 세상을 소망했던 안 의사의 면모를 입증하는 공식 문서라는 점에서 소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편지에는 『동양평화론』 집필 전후 과정이 적혀 있다.

이번 편지는 그간 존재가 알려져 왔었으나 원본이 공개되기는 처음이다. 일본 국회도서관에는 사본이 소장돼 있다. 원본은 국내의 한 개인 소장자가 보관해왔다. 이름 공개를 꺼린 그는 자신의 아버지로부터 이 편지를 물려받았다고 밝혔다.

원본은 25일 시작되는 ‘안중근 유묵전’(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연장 전시(2월 15일까지)에 나온다. 서예박물관 이동국 수석큐레이터는 “일본어 고어가 많이 섞인 편지 전문을 번역 중”이며 “안 의사 순국 100년의 의미를 새롭게 되새겨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배영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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