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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별사탕에 정력감퇴제? 군대음식 그것이 궁금하다

간식으로 제공되는 건빵 속에 든 별사탕은 100% 설탕으로 만든다. 건빵은 국산쌀이 약 30% 정도 섞인 쌀건빵이다.
‘짬밥’에 대해선 ‘믿거나 말거나' 식의 별별 소문이 많다. 김윤판 중령(제3군수지 원사령부 급양대장)에게 그동안 궁금했던 것들을 물었다.

Q 건빵 별사탕에는 정력 감퇴제가 들어있나?

A 아니다. 1990년대 풍문이 거의 ‘진실’처럼 믿어졌다. 그 바람에 군납업자들은 1998년 9월부터 별사탕을 넣지 않은 건빵을 납품했다. 별사탕을 다시 넣기 시작한 것은 논란이 수그러든 2002년 3월이다. 별사탕은 100% 설탕이다. 요즘 건빵은 국산쌀 약 30%와 미국산 밀가루 약 30% 정도를 섞어 만든다.

Q 미국산 쇠고기를 먹나?

A 2008년 광우병 파동 때 그런 괴소문이 있었다. 그런 적은 없다. 현재 국내산(한우·육우)을 기본으로 공급한다. 하지만 모자라면 뉴질랜드산을 쓴다. 수입산은 이 쇠고기와 북한산 고사리 두 가지다. 이를 제외한 주·부식의 원산지는 모두 국내산이다. 생태도 국내 원양선 것을 쓴다.

Q 묵은 쌀을 먹나?

A 5년 묵은 쌀을 사용한다는 소문도 있다. 하지만 군 급식 규정상 쌀은 1년 전 것만 사용 가능하다. ‘나라미’라는 상표로 농림수산식품부에서 만든 브랜드다. 도정 후에는 3개월 내로 소비해야 한다. 학교 급식용 쌀은 2년 전 것이다. 지난해 정부 양곡 판매 단가를 보면 20㎏들이 군납용은 3만8650원, 학교 급식용은 3만920원이었다.

Q 각종 주·부식과 후식 재료는 국내 시장의 재고 처리용인가?

A 80년대 군생활자들은 매주 서너 차례 정어리를 먹었던 기억이 있을 거다. 당시 시중에서 가격이 폭락한 식자재를 군에서 많이 소비했고, 배추가 금값일 땐 양배추로 만든 김치를 식탁에 올렸던 적도 있다. 그러나 지금은 그렇지 않다. 가격 등락에 상관없이 평상시 대로 구매한다. 대량구매하고 산지와 직거래하기 때문에 가격 변동은 크지 않다.

Q 군대 밥은 싸구려다?

A 사병 1인당 하루 급식비는 지난해 기준 민간 대비 약 83% 수준이다(통계청 발표 ‘도시 가구당 월 평균 가계지출’ 기준). 하지만 군에서는 대량으로 구입하기 때문에 같은 재료라도 민간보다 더 싸게 산다. 같은 값이면 병영식이 훨씬 질이 좋다는 얘기다. 올 사병 하루 급식비는 5650원으로 지난해보다 251원 올랐다.

Q 부식이 중간에 새지 않나?

A 80년대까지는 그런 경우가 있었을 수 있다. 그렇지만 지금은 취사 담당 부사관이 함께 근무하면서 철저히 통제하고 있기 때문에 병사들의 먹을 것을 가로채는 군인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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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