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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AT 문제 유출 의혹도 확인 중”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장씨(왼쪽). [연합뉴스]
서울 수서경찰서는 25일 학원강사 장모(36·구속)씨가 빼돌린 시험지가 제3자에게 전달됐는지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장씨가 지난해 10·11·12월에도 시험지를 빼돌린 혐의가 있는 만큼 시험 내용을 누군가에게 건넸을 개연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장씨가 사용한 컴퓨터의 하드디스크와 e-메일 전송 내역 등을 압수수색했다. 또 장씨가 시험지 유출 대가로 금품거래를 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그의 금융계좌를 추적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장씨는 수업에 활용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SAT 시험지 유출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범죄를 저지른 만큼 문제 유출에 대한 대가가 있었는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장씨는 이날 오후 3시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은 뒤 구속됐다. 구속영장을 발부한 서울중앙지법 권기훈 부장판사는 "범죄가 중하고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1월 태국에서 문제지를 빼내 미국에 있는 한국 유학생에게 전달한 혐의(업무 방해)로 SAT 강사 김모(38)씨를 불구속 입건한 뒤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미국 ETS 본사와도 정보를 교류할 계획이다. 박재진 수서경찰서장은 “ETS에서 문제유출 의혹이 있는 ‘블랙리스트’를 넘겨줄 경우 수사를 확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조현오 서울경찰청장은 “SAT 학원 관계자들의 연루 여부 등 학원가의 구조적 비리에 대한 첩보가 있어서 서울청에서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문제를 유출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서울 시내 SAT 학원 3~4곳에 대한 의혹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서경찰서 관계자는 “ETS 측에서 다른 학생보다 나이가 현저히 많거나 해마다 여러 번 응시한 사람, 여러 문항에 답을 하지 않았거나 직업이 강사인 사람 등의 명단을 정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미국 사립고교에 입학할 때 치러야 하는 SSAT(Secondary School Admission Test) 문제가 유출됐다는 의혹도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SAT 시험지 유출이 불거지면서 경찰과 언론사 등에 SSAT 시험지 유출 의혹에 대한 제보가 잇따라 접수되고 있다는 것이다. SSAT 학원의 관계자는 이날 “해마다 몇몇 학생들 사이에 ‘e-메일로 받은 문제가 시험 당일에 똑같이 나왔다’는 얘기가 공공연히 돌고 있다”고 말했다.  

송지혜·이한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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