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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민 장군 현창사업 벌이는 법혜 스님 천안이 낳은 영웅

충무공 김시민 장군 현창사업을 벌이고 있는 법혜스님이 “장군의 이름을 딴 해군 구축함이 생길 것”이라며 기뻐하고 있다. [조영회 기자]
지난해 말 1067명의 서명이 담긴 건의서 하나가 성무용 천안시장에게 전달됐다. 천안시계→남부대로→병천까지 이어지는 도로를 김시민 장군로(路)로 이름 붙여 달라는 내용을 담은 건의서였다. 얼마 안 있어 국방부 장관과 해군참모총장에게도 건의서가 배달됐다. 진주대첩의 영웅 김시민 장군의 이름을 붙인 함정이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 담긴 건의서였다. 천안에서 통일운동과 지역사회운동을 활발히 벌이고 있는 법혜(63·본명 김태완) 스님이 주도한 일이다. 충무공 김시민 장군 현창사업에 한창인 그를 만났다.

Q 김시민 장군에 대해 말해 달라.

“임진왜란 당시 3대 전투 중 하나인 진주대첩을 승리로 이끈 명장이다. 1554년 천안 병천에서 태어나셨다. 부녀자까지 남장시켜 모은 군사가 겨우 2800명에 불과했지만 2만 명이 넘는 왜군을 무찌른, 전쟁사에 기록을 남긴 분이시다. 1592년 왜군이 쏜 총탄에 맞아 생을 마감했지만 전쟁 후에도 일본 가부키 ‘모쿠소’(진주목사였던 김시민 장군을 가리키는 말)가 전해져 내려올 만큼 일본군에게는 두렵고도 전설적인 인물이었다.”

Q 최근 눈길을 끄는 건의서를 여러 곳에 낸 것으로 안다.

“나는 안동 김씨 제학공파 18대 후손으로 장군은 14대 선조이시다. 천안이 고향인 직계 후손으로서 해야 할 일을 미루고 있었다. 다양한 기념사업을 벌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선은 장군의 이름 석자를 알리는 현창사업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장군의 이름을 딴 도로나 군함을 만들어 달라는 건의서를 천안시와 국방부 등에 보냈다.”

Q 천안시와 군의 반응은.

“천안시는 3월 중 지명위원회를 열어 김시민로 명명의 타당성을 검토하겠다는 답신을 보내왔고 해군 역시 장군의 이름을 딴 구축함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최근 전달해 왔다. 건의서에서도 언급했지만 장군의 현창사업은 천안 시민에게뿐 아니라 국민들에게 큰 자부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Q 그동안 현창사업이 활발하지 못했던 이유는.

“그 부분이 가장 안타깝다. 천안이 고향인 사람들 중에도 장군이 천안에서 태어난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많다. 천안 아산지역에 유관순 열사 이순신 장군 등 역사적 인물이 많아 다소 조명이 덜된 것 아닌가 싶다. 중요한 것은 앞으로 얼마나 장군의 업적을 연구하고 정신을 계승하는 노력을 기울이느냐 하는 것이다. 충절의 고장이자 장군의 고향인 천안에서부터 널리 알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Q 앞으로 어떤 계획이 있나.

“장군의 동상을 만드는 사업을 벌이려 한다. 각계 인사와 역사학자 문화 인사들이 동참하는 추진위도 구성해 볼 생각이다. 조만간 학술단체도 결성될 것으로 본다. 중앙 종친회와 함께 힘을 합치면 동산건립은 물론 작은 기념공원 정도는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군의 현창사업은 특정 단체의 이익이나 영광을 위한 일이 아니다. 우리지역에서부터 시작해 전국으로 확산되어야 할 사업이다.”

장찬우 기자

<경력>
 
·서울대 총동창회 이사
·전 부산광역시 불교연합회 사무총장
·㈔민족통일 불교 중앙협의회 의장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
·충남종교인연합회 상임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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