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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창의성 키우고 싶다면 그냥 맘대로 그리게 놔둬봐요”

“마녀 위니는 완벽하지 않아요. 항상 실수를 하고 그로 인해 나쁜 일을 겪게 되지만, 결국엔 좋은 결말로 이어집니다. 실수하는 과정에서 교훈을 얻는 거죠. 우리 인생과 꼭 닮은 꼴 아닌가요?”

『마녀 위니』시리즈의 그림작가 코키 폴(59·사진)이 꼽은 ‘마녀 위니’의 매력이다. 그는 시리즈 열 번째 책인 『마녀 위니와 슈퍼호박』(비룡소)의 한국어판 출간에 맞춰 방한했다. 지난해 주한 영국인학교 초청으로 방한한 데 이어 두 번째다.

『… 위니』시리즈는 익살스런 마녀 위니와 까만 고양이 윌버가 펼치는 좌충우돌 모험담이다. 추운 게 싫다며 겨울을 여름으로 바꿔버리고, 마법 트럼펫을 불어 생일 축하 손님들을 모두 사라지게 하고, 요술 지팡이를 세탁기에 넣고 돌려 망가뜨리는 등 크고 작은 소동들이 유쾌하고 발랄한 그림으로 생생하게 묘사됐다. 전세계 30여 개국에 번역 출간돼 총 300만 부가 팔린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다. 우리나라에서도 1996년 첫 출간된 이래 35만 부가 팔렸다.

작가 폴은 주인공 위니 만큼이나 유쾌하고 엉뚱했다. ‘해미시’란 “스코틀랜드인다운 이름” 대신 ‘코키’란 닉네임을 선택한 것부터 예사롭지 않다. 그의 아버지조차 “왜 그렇게 장난 같은 이름을 쓰냐”고 물었다고 한다. 25일 서울 세종로 한 음식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자리에서도 그는 엉뚱했다. 위니의 캐릭터를 설명하다 갑자기 테이블 위에 자신의 발을 올려놓은 것이다. 양말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는데…. 아니, 그림책 속 위니와 똑같은 빨강·노랑 줄무늬 양말을 신고 있는 것이 아닌가. 놀라는 기자들을 보고 껄껄 웃는 그에게선 예닐곱 살 소년의 동심이 비쳤다.

그는 자신의 그림에서 ‘개성’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그는 “작가뿐 아이라 아이들도 자신만의 그림을 창조해야 하고, 자신이 만족할 수 있는 그림을 그려야 한다”면서 “그런데 현재 미술 교육에서 앤디 워홀 등 유명한 아티스트를 따라하는 방법을 가르치고 있으니 답답하다”고 말했다.

그의 방한 일정은 빡빡하다. 파주 비룡소 까멜레옹 북 아웃렛(26일), 서울 사직어린이도서관(27일), 서울 강남삼성어린이도서관(28일) 등에서 독자와의 만남 행사를 갖고, 교보문고 광화문점(30일)·강남점(31일)에서 팬 사인회를 펼친다. 27일에는 ‘비룡소의 그림동화’ 판매 수익금을 서울아산병원 난치병 환아에게 기부하는 행사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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