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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올 첫 정기세일 짭짤

백화점의 올 첫 정기세일 매출이 큰 폭 늘었다. 롯데백화점은 25일 “24일 종료된 올 첫 정기세일 동안 매출이 지난해 첫 정기세일 때보다 13.7%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가 1월 정기세일에서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한 것은 4년 만에 처음이다.

현대백화점도 올 첫 정기세일에서 매출이 지난해보다 8.5% 늘었다. 신규점인 신촌 유플렉스를 포함하면 매출 증가율은 10%를 넘었다. 신세계백화점도 매출이 11.5% 증가했다. 부산 센텀시티점과 서울 영등포점 같은 신규 점포를 포함하면 매출 증가율이 39.8%에 달했다.

올 첫 정기세일에선 특히 모피와 가전제품이 잘 팔렸다. 신세계백화점의 모피 매출은 98.1% 증가했다. 해외 명품 매출도 61.3% 늘었다. 가전제품은 LED TV·노트북의 호조에 힘입어 99.6% 판매가 증가했다.

유통업계에선 경기회복 과정에서 고가 의류와 가전제품을 가장 더디게 소비가 늘어나는 제품군으로 여긴다. 올 들어 모피와 가전제품이 잘 팔리는 것은 그만큼 소비심리가 나아지고 있다는 얘기다.

올 들어 가격 인하 경쟁을 벌이고 있는 대형마트들도 업체별로 5~11%가량 매출이 늘었다. 인터넷 쇼핑몰 G마켓에선 패션과 식품류가 잘 팔렸다. G마켓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2만원대 이하의 저가 상품이 잘 팔렸는데, 올 들어 5만원대 제품이 인기”라고 말했다.

대한상공회의소 유통물류진흥원 염민선 박사는 “재래시장 조사 결과 이번 주 들어 경기가 나아지고 있다는 응답이 지난주보다 두 배 늘었다”며 “백화점만큼은 아니어도 재래시장 경기도 조금씩 나아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수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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