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원금 + α보장 … 매일 평가, 금리↑ … ELS의 유혹

‘원금 + 알파(α) 보장’ ‘코스피200 지수가 일정 수준 이상이면 하루 0.052%씩 이자 지급’….

아이디어 만발이다. 독특한 수익금 지급 방식으로 무장한 주가연계증권(ELS)이 쏟아지고 있는 것이다. 이 덕분인지 ELS를 찾는 개인투자자가 크게 늘고 있다.

대우증권은 ‘KOSPI200 하향 계단식 조기상환형 유효구간 누적 수익지급형 ELS’란 긴 이름의 상품을 26~28일 공모한다. 기존 수익금 지급의 틀을 깬 상품이다. 보통 ELS는 조기상환 평가일이나 만기일에 기초자산의 가치가 일정 수준 이상이면 정해진 이율의 수익금을 준다. 반면 이 상품은 코스피200 지수가 며칠간이나 기준 이상이었는지 날짜를 헤아린다. 그래서 하루당 0.052% 수익금을 지급한다. 코스피200 지수가 단 하루도 기준을 밑돈 적이 없었다면 연리로 따져 13%를 받는다. 대우증권 측은 “매일 평가하는 것처럼 상품을 설계해 최대 지급 금리(연간 기준)를 2~3%포인트 높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신한금융투자는 ‘원금 + 3%’를 보장하는 ‘명품 ELS 1310호’를 내놨다. ELS 중에 원금보장형은 많지만 원금에 일정 수준 이상의 수익금까지 보장하는 것은 드물다. 이 상품은 코스피200 지수가 기초자산이며, 최대 수익률은 연 11%다. 최소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수준의 금리를 보장받으면서 은행 정기예금보다 높은 수익을 거둘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앞서 한국투자증권은 조기상환 평가 기간을 늘린 ‘트리플 찬스 부자아빠 ELS’를 선보였다. 보통 ELS는 최초 평가기준 설정 후 4개월 또는 6개월이 되는 날 당일에 조기상환 여부를 평가한다. 이에 비해 트리플 찬스는 6개월마다 3일간 평가를 해 그중 하루라도 조건에 맞으면 조기상환하는 구조다. 기회가 세 배인 셈이라고 ‘트리플 찬스’라 이름 지었다.

교보증권은 또 첫 조기상환 평가일에 상환 조건을 맞추면 연 4~5%의 수익금을 얹어주는 상품의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증권사들이 이처럼 새로운 형식의 ELS를 앞다퉈 내놓고 있는 것은 올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ELS에 쏠릴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대신증권 파생상품영업부 김두환 팀장은 “올해는 주가가 옆걸음하리란 시각이 많다”며 “이런 장세에서는 기초자산 가치가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지만 않으면 두 자릿수 수익을 주는 ELS에 투자자들이 매력을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본지 1월 14일자 E12면>

최근 들어 ELS 공모에 투자자들 발길이 몰리고 있다. 지난해엔 ELS를 발매하면 60~80% 정도만 팔렸다. 그러나 올해에는 100억원 발매에 123억원 신청이 들어온 ‘삼성 멀티스트라이크 ELS’ 등 경쟁률이 1대 1을 넘는 ELS가 많아지고 있다. 한국증권의 ‘트리플 찬스…’도 50억원어치 발매에 51억원 신청이 들어왔다.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증권사들의 ELS 발매액도 많이 늘었다. 지난해 1월 약 3700억원이던 것이 12월에는 약 1조1000억원이 됐다. 삼성증권 상품개발팀 안병원 과장은 “이달에는 1조3000억~1조4000억원어치의 ELS가 발매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권혁주 기자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