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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자동차 세우는 '전자포'



달리는 자동차를 '한 방'에 멈출 수 있는 '전자포'가 나왔다. 캐나다의 '유레카 에어로스페이스' 사가 개발했으며 공식 명칭은 'HPEMS(High-Power Electromagnetic System· HPEMS)' 다. 강력한 '전자기펄스(EMP)'를 쏘아 자동차의 전자장치를 무력화시키는 장치다. 온 라인 과학매거진 '파퓰러 사이언스' 는 지난 20일 이 'EMP포' 를 소개하고 시연장면 동영상을 공개했다.



EMP포 를 맞으면 자동차 엔진의 컴퓨터 시스템 교란돼 차량이 멈춰 서게 된다. 하지만 운전자와 탑승자에게 해를 미치지는 않는다. EMP포 는 약 1.2m 크기로 무게가 약 23~25kg 정도며 유효 사거리가 200미터에 이른다. 이 시스템은 헬기와 무인공격기 등 항공기와 자동차에 장착이 가능하다. 유레카사는 이를 소형화해 휴대용 EMP포도 개발할 예정이다. 그러나 1970년대 이전에 생산된 자동차에는 작동이 안된다. 전자분사식 엔진이 아니라 기계식 캬브레타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유레카 에어로스페이스' 사는 이달 말 공식 시연회를 열 예정이다. 차량용 EMP포가 소개되자 미 해병대와 대 테러부대가 특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를 사용하면 이라크와 아프간 등에서 미군 시설을 향해 돌진하는 자살폭탄 차량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EMP(Electromagnetic pulse·전자기펄스)'는 고압의 전기를 파장으로 전환한 일종의 전파다. 일정한 지역에 강한 EMP를 발생시키면 컴퓨터 등 반도체로 된 기기들이 무력화된다. 이를 응용한 군사무기로는 항공기에서 투하하는 'EMP폭탄(전자기펄스탄)' 이 있다. 군 지휘통제체계(C4I)와 현대 무기들이 컴퓨터 시스템으로 돼 있어 EMP 무기만으로도 지휘체계가 일시적으로 마비되는 등 타격을 줄 수 있다. 미국은 2003년 이라크 전에서 EMP탄을 실험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우리나라도 1999년부터 EMP발생장치 설계기술을 개발했으며 국방과학연구소에서 EMP탄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에 유레카사가 공개한 'HPEMS'는 EMP탄과 원리는 같다. 그러나 EMP탄 처럼 광범위한 지역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차량 등 목표물을 조준 사격할 수 있도록 정교하게 개량한 것이다.



주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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