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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고입 입학사정관제 어떻게 바뀌나



입학사정관제가 진화하고 있다. 학교가 학생을 선발하던 일방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지원자의 특기적성을 찾아 발굴하는 적극적 형태로 바뀌고 있다. 심사 기간도 1년 넘는 장기간으로 설정하거나,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지원자를 입체적으로 심사하는 등 전형 방법도 발전하고 있다. 다양하게 시도되고 있는 입학사정관제 유형들을 살펴봤다.

1~2년 ‘관찰’심층·다면 평가
선발 기관에 지자체 참여도



방문 관찰·상담·캠프 등 다양한 활동



울산과학기술대(이하 울산과기대)와 경희대는 올해 처음 ‘관찰’입학사정관제를 도입했다. 울산과기대의 ‘UNISTAR’ 전형과 경희대의 ‘예비발굴인재’ 전형이 그것. 관찰입학사정관제는 입학사정관이 1~2년 동안 방문관찰·상담·합숙캠프 등의 다양한 활동으로 지원자를 심층적·다면적으로 평가하는 전형이다. 참가 학생들은 전공분야에 대한 상담과 진학·진로지도도 받을 수 있어 관심 학과에 대한 사전정보도 얻을 수 있다.



울산과기대는 지난해 5월 전국에서 교장 추천으로 뽑은 고교 2학년 400명에게 이번 겨울방학 동안 워크숍을 진행했다. 이들은 앞으로 입학사정관의 지속적인 지도를 받게 된다. 올해 신설되는 UNISTAR 전형에 지원할 수 있으며, 2년 간의 평가기록을 바탕으로 최종 선발된다. 울산과기대 박상도 입학사정관은 “대학이 지원자를 지도해 자기주도학습능력을 길러주는 것이 목표”라며 “이 과정에서 학생의 재능·적성·창의성·잠재력을 평가한다”고 말했다.



경희대는 대학이 멘토가 돼 학생의 적성·진로를 찾아준다. 올해 2월 특목고와 서울·경인지역 학교를 제외하고 전국 고교장 추천으로 1기 학생(2학년 218명, 1학년 436명)을 선발한다. 이들은 한의예과를 제외한 모든 모집단위(2011학년도 30명 예정)에 지원할 수 있다. 경희대 임진택 입학사정관은 “독서토론, 조별토론, 창의력개발 프로그램 등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을 관찰하게 될 것”이라며 “관찰입학사정관전형에 최종 지원하지 않더라도 자기주도학습을 배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전체험으로 입학사정관제 대비해



입학사정관 전형을 사전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도 늘었다. 아주대는 작년 6월, 60명이 참가한 ‘입학사정관 체험캠프’를 열어 실제 전형 평가방식으로 모의전형을 실시했다. 개인면접·집단토론·발표토론·전공면접 등의 모의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참가학생들의 자기소개서·활동보고서를 입학사정관들이 직접 평가했다.



체험캠프에 참여했던 전형성(경기양영디지털고 3)군은 “서류나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답답했는데, 캠프 참가 후 방향을 잡을 수 있었다”며 “집단토론과 발표토론 체험이 큰 도움이 됐다”고 회상했다. 아주대 장정헌 입학사정관은 “향후 고교들과 연계를 강화하고 캠프 외 다양한 사전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아주대를 지원하지 않더라도 입학사정관제를 미리 맛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숭실대도 26일부터 예비고3을 대상으로 ‘입학사정관 모의전형’을 실시한다. 참가자들은 자기소개서와 심층면접에 대한 개인별 평가 결과를 받을 수 있다.



이런 사전체험 기회는 입학사정관전형을 실시하는 고교 입시에도 퍼지고 있다. 경기외고는 올해 초에 중3 150명을 대상으로 추천서·학업계획서·활동보고서를 받아 입학사정관의 평가서를 서면으로 통보할 계획이다. 경기외고 김은진 입학사정관은 “향후 모의면접과 논술대회 등 학생들이 사전에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 중”이라며 “입학사정관전형과 관련해 학교가 가이드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주한일고는 1단계 서류·인성면접과 2단계 ‘영재캠프’에서 집단토론·영재판별검사를 실시한다. 1·2단계 성적이 지원자에게 공개돼 3단계 최종지원 여부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



지역인재·대안학교 특화된 인재 선발 나서



숙명여대의 ‘지역핵심인재’ 전형은 지자체가 평가기관으로 참여해 특화된 지역인재를 뽑기 위한 전형이다. 3단계 단계별 전형으로, 입학사정관의 평가와 전국 232개 각 지자체 추천위원회의 평가를 토대로 각 지자체별로 1명을 선발한다. 지역사회 이슈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며 다양한 대외활동으로 공헌이 인정되는 학생들을 선발한다. 올해엔 평가미달자를 제외한 218명의 학생을 선발했다. 입학 이후 별도로 지정된 지도교수 아래서 4년간 지역인턴 및 지역사회프로젝트 등 지역사회개발을 위한 인재로 육성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숙명여대 안성윤 입학사정관은 “교육위원으로 구성된 지자체 평가위원이 공동평가해 활동의 일관성과 진정성을 올바로 평가할 수 있다”며 “화려한 경력보다는 자기 고장에 대한 관심과 지속적 활동이 중요하게 평가 받는다”고 말했다.



인하대의 ‘인가대안학교’전형과 ‘비인가대안학교·홈스쿨링’전형은 창의적 인재를 뽑기 위한 전형이다. 대안학교의 특성을 고려해 학생부·검정고시의 반영비율을 20%까지 줄이고 활동 중심의 서류평가를 늘렸다. 인하대 이주연 입학사정관은 “학업능력 실적평가에서 벗어나 인성과 가능성에 초점을 둔다”며 “정규 교과과정 밖의 우수 학생들을 위한 전형”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설명]작년 6월, 아주대 ‘입학사정관 체험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은 “개별면접과 토론발표 등 실제 상황을 체험할 수 있어 입학사정관 대비방법을 찾을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 박정식·정현진 기자 correctroad@joongang.co.kr / 사진=최명헌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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