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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통은 심각한데 수술받기 겁난다면…칼 대지 않고 10분이면 디스크 치료 끝

신경성형술은 수술이 부담스러운 노인만성질환자에 적합한 시술법이다. [안세병원 제공]
주부 오모(59)씨는 요통과의 전쟁을 치른 지 5년이 넘는다. 물건을 옮기려다 허리를 삐끗한 것이 요통 발생의 원인이었다. 그녀는 2004년과 2008년 두 차례 허리 수술을 받았다. 같은 부위에 생긴 디스크가 재발한 것이다. 지긋지긋한 통증에서 벗어나는가 싶더니 얼마 전 폭설에 넘어져 다시 병원 신세를 졌다. 그녀는 수술받기를 마다했다. 전신 마취와 수술에 대한 부담이 그녀의 투병의지를 꺾은 것이다. 의사는 수술 대신 새로운 디스크 치료법인 ‘경피적 신경성형술’을 권했다.



운동 안 하는 사람 디스크 발생 높아



빙판길 도로는 흉기나 다름없다. 균형을 잃는 순간 ‘마녀의 일격’이 허리를 강타한다. 실제 전국적으로 많은 눈이 내린 뒤 허리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은 하루 20∼30명으로 열 배 이상 늘었다.



대부분 평소 운동량이 부족하거나 비만한 사람일수록 허리에 가해지는 충격은 심각한 결과를 가져온다. 척추는 S자 모양으로 척추뼈를 블록처럼 쌓은 형태다. 이런 불안정한 모양의 척추가 어떻게 인체 기둥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첫째는 인대와 건 등 단단한 조직이 척추뼈를 붙들고 있다. 둘째는 배쪽 복근과 등쪽 기립근이 앞뒤에서 기둥을 단단히 잡아당겨 곧추세운다. 팽팽한 닻줄이 좌우 양쪽에서 돛을 세우고 있는 원리와 같다. 따라서 척추를 튼튼히 한다는 것은 뼈를 지지하는 인대·힘줄·근육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적게 째고 치료 효과 극대화 ‘신경성형술’



빙판길은 허리 건강의 시험대나 마찬가지다. 몸이 균형을 잃을 때 유연성과 저항력으로 척추를 곧추세울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직장인 김모(32)씨는 오래 전 디스크 판정을 받았지만 바쁜 회사 업무로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했다. 그러다 최근 빙판길에서 넘어진 뒤 걸을 수가 없어 병원을 찾았다. 평소 허리가 아파 운동을 게을리하다 보니 작은 충격에도 디스크가 악화된 것이다. 하지만 회사를 비울 수 없어 수술을 포기해야만 하는 상황. 이럴 때 권하는 시술이 최소침습 시술이다. 적게 째고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말한다.



척추관절전문 안세병원 임정환 병원장은 “디스크라고 하면 허리에 칼을 대는 수술을 생각하고 지레 겁을 먹는다”며 “이런 사람들에게 칼을 대지 않는 경피적 신경성형술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치료법은 1㎜의 가는 특수 카테터를 이용해 급만성 디스크, 척추관 협착증과 같은 질환을 간편하게 치료할 수 있는 시술이다.



허리 통증은 주로 허리뼈 사이에 있는 물렁뼈(디스크) 속의 젤리가 튀어나와 신경을 눌러 발생한다. 임 원장은 “경피적 신경성형술은 꼬리뼈 쪽에 국소마취를 하고, 경막외강(신경을 싸고 있는 막)으로 지름 1㎜의 바늘을 삽입해 약물을 주입한다”며 “모니터를 보며 시술하기 때문에 정확하게 통증의 원인을 제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척추신경 주위의 염증과 흉터에 약물을 주입하면 염증이 개선되고, 부종이 가시면서 통증의 원인이 되는 유착이 풀린다.



후유증 적고 수술 당일 귀가



신경성형술의 가장 큰 특징은 10분 정도 짧은 시술을 받고, 한두 시간 안정을 취하면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는 점이다. 피부 절개가 없어 통증이 크지 않고, 국소 마취로 시술이 이뤄지므로 수술에 의한 후유증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정상조직의 손상이 거의 없는데다 시술이 비교적 간단하기 때문에 고령자·당뇨병 환자·심장질환자·골다공증 환자도 시술받을 수 있다. 디스크 수술에 비해 경제적인 부담이 적은 것도 이 시술의 장점이다.



임 원장은 “수술할 정도는 아닌데 요통이나 하지 통증이 심한 환자, 수술 후 재발한 환자에게도 좋은 결과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고종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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