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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한국형 전투기·공격헬기 개발’ 배경

정부가 한국형 전투기(KFX)와 공격헬기(KAH)를 탐색 개발하기로 21일 결정한 것은 일단 군 수요를 맞추기 위한 것이다. 공군 전투기와 육군 공격헬기가 노후화해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항공산업 육성과도 맞물려 있다. 한국이 한 단계 더 도약하려면 항공우주산업의 발전이 불가결하다. 한국형 전투기를 개발하면 한국도 전투기 개발국 대열에 들어간다. 전투기 개발·생산국은 미국·러시아·중국·프랑스 등 G8 국가와 거의 일치한다.

한국형 전투기가 양산되면 공군의 주력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도입된 지 30년가량 되는 공군의 F-4와 F-5 전투기를 대체하게 된다. 군 당국은 당초 T-50 초음속 고등훈련기를 개발한 기술을 바탕 삼아 한국형 전투기를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스텔스형(5세대)으로 개발하려고 했다. 그러나 스텔스 전투기는 개발 과정에서 기술적인 실패 가능성과 더불어 과도한 개발 및 생산 비용 등이 예상돼 포기했다. 대신 공군에 꼭 필요한 5세대형 스텔스 전투기는 소량을 해외에서 도입할 계획이다. 스텔스 전투기인 F-35(JSF)와 F-22 등이 대상이다.

방위사업청은 KFX 개발비로 5조원을 예상하고 있다. 개발되면 공군에 1차로 120대를, 추가로 130대 등 모두 250대를 공급할 계획이다. 1차 120대 생산에만 10조∼12조원이 들어갈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다.


방산업계에서는 KFX의 수출 전망도 높은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F-16급 수준의 전투기가 개발되지 않고 있어 앞으로 2000∼3000대의 수요가 생길 전망이다. 이 가운데 700∼800대를 KFX로 수주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이에 따라 KFX의 개발부터 다른 나라와 공동으로 추진해 개발비를 분담하고 수출 효과도 높이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한국형 공격헬기는 육군이 운영 중인 AH-1 코브라헬기와 대전차 미사일 TOW를 장착한 500MD 헬기를 대체하게 된다. 육군이 보유한 70여 대의 500MD는 2008년 퇴역되기 시작해 2018년에는 완전히 없어진다. 코브라헬기도 육군이 70대를 보유하고 있지만 2017∼2021년 사이에 모두 퇴역될 예정이다. 공격헬기는 유사시 북한군의 전차 등 기동부대를 차단하는 역할을 할 전망이다.

정부는 이미 개발된 한국형 기동헬기 기술을 기반으로 공격헬기를 비롯해 의무 수송헬기와 상륙 기동헬기 등 파생형 헬기를 개발할 계획이다. 또 군용 헬기 기술을 바탕으로 민수용 헬기를 개발해 국내 수요에 충당하고 해외 수출도 추진할 예정이다.

김민석 군사전문기자

◆탐색 개발=전투기·전차를 비롯한 무기체계를 처음 만들 때 전체 개발비의 2~5% 비용으로 2~3년간 실시하는 선행연구. 모델 확정과 총개발비 산정, 핵심 설계 등의 과정을 거친다. 탐색 개발로 타당성이 확인되면 본개발 단계인 체계 개발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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